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바이두 온라인 문학 커뮤니티 폐쇄, 中 당국 '대환영'

기사입력 : 2016년05월26일 08:03

최종수정 : 2016년05월26일 08:03

저작권 침해 근절 위한 극단적인 조치, 우려의 목소리도 ...

[편집자] 이 기사는 05월 25일 오후 5시1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지연 기자] 저작권 강화의 일환으로 중국 포털 1위 바이두(百度)의 문학 관련 톄바(貼吧·온라인 커뮤니티)가 순차적으로 폐쇄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웹소설 등 온라인 커뮤니티의 위축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바이두 톄바는 세계 최대 중국어 온라인 커뮤니티로서 문학 외에도 사회·일상·교육·연예인·게임·스포츠·기업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존재한다.

지난 23일 바이두 톄바 관리팀은 콘텐츠 저작권 침해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소설 등 문학과 관련한 모든 톄바를 잠정 폐쇄한다고 공지했다. 이러한 바이두의 강력 조치에 대해 중국 국가판권국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바이두가) 훌륭한 효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중국어 온라인 커뮤니티 '바이두 톄바' 홈페이지 <사진=바이두 톄바 홈페이지 캡쳐>

바이두 톄바는 성명을 통해 그 동안 원작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며, 지난 6개월간 톄바에서 적발한 웹문학 관련 저작권 침해 링크만 월 평균 2만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바이두는 저작권 소유 플랫폼 및 원작자와 적극으로 협력, 2015년 8월부터 현재까지 정식 웹 문학작품 약 1000개가 톄바에 업로드 됐다고 설명했다.

바이두 톄바가 저작권 침해 게시물 집중관리 기간에 돌입함에 따라 이 기간 폐쇄된 톄바 내 게시물은 낱낱이 검열을 받게 된다. 검열이 끝나면 바이두 톄바 관리팀은 공지를 통해 톄바 재오픈 시기를 알릴 예정이다.  

아울러 패스트트랙 2개를 신설, 네티즌의 저작권 침해 신고를 접수하면 확인 작업을 거쳐 12시간 내에 관련 게시물을 신속히 삭제할 방침이다.

중국인들의 취약한 저작권 의식은 중국 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혀왔다. 이에 더해 저작권 보호에 관한 인터넷 기업 차원의 협조도 부족한 상황이며, 심지어는 저작권 침해를 돕기까지 했다.

한 예로 바이두 문학 톄바가 폐쇄되기 전에는 바이두 검색창에 인터넷 소설 작가 ‘분노하는 바나나’의 유료 웹소설 ‘데릴사위’를 입력하면 소설 원문이 올라와있는 톄바가 검색추천 상단에 올라와 있었다. 물론 이 톄바 내 게시물들은 모두 원작자의 허락 없이 게재된 것들이었다.

이렇게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는 저작권 침해 행위를 근절하고자 바이두 톄바는 현재 3000여개에 달하는 문학 관련 톄바를 잠정 폐쇄한 상태다. 아울러 각 학교 얼짱 사진이 올라오는 대형 톄바들도 초상권 침해 문제로 일제히 폐쇄됐다.

웬만한 사건에는 꿈쩍도 하지 않던 대형 포털 바이두가 이렇게 강력한 조치를 내놓은 데는 앞서 ‘웨이쩌시(魏則西) 사망사건’ 등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킨 부정적 이슈가 터졌기 때문이다.

웨이쩌시 사망사건은 희귀암을 앓고 있던 웨이쩌시라는 이름의 대학생이 바이두 검색추천 상단에 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다가 끝내 사망한 사건이다.

이 사건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저작권 침해 이슈가 부각되자 마땅한 해결책이 없던 바이두는 아예 관련 톄바를 폐쇄해버리는 극단적인 조치를 내놓은 것이다.   

한편 중국의 웹문학 산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인터넷 연구기관 SOOTOO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중국 웹문학 시장규모는 전년보다 28.6% 증가한 90억위안(약 1조6220억원), 웹문학 독자는 4억50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게다가 웹소설 기반의 영화·드라마·게임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저작권 침해 문제가 원활히 해결되면 웹문학 관련 시장은 앞으로도 급팽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