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앱스토어 4위 …국산게임 최고 성적..현지화 업데이트로 흥행 견인
[뉴스핌=이수경 기자]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는 자사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가 일본 앱스토어 매출 톱5에 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세븐나이츠는 지난 2월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25일에는 국내 게임사 자체 서비스 최초로 현지 앱스토어 매출 4위를 차지했다. 한국 모바일 RPG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증명해 보였다는 설명이다.
순위 상승은 지난 24일 실시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주요한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일본 게임회사 '아크시스템웍스'가 제작하는 2D 대전격투게임 '길티기어 이그저드 레벨레이터’와 협업해 이 게임의 캐릭터 5종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길티기어 이그저드 레벨레이터는 세계적 인기 2D 대전 액션게임 시리즈 ‘길티기어’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지난 3월 국내에서도 한국어화 출시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넷마블은 일본에서의 매출 상위에 오른 비결로 철저한 현지화를 손꼽고 있다. 국내에서 2년 가까이 서비스한 세븐나이츠를 일본 이용자 성향에 맞춰 재개발했다. 캐릭터 성장방식부터, UI(사용자환경), 비즈니스 모델까지 현지 게임이 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면 개편했다.
출시 이후에는 일본 이용자들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추가하는데 중점을 뒀다. 현지 전통 의상이나 일본향 스테이지를 추가하는 것은 물론, '길티기어', '블레이블루' 등 일본 유명 게임들과 콜라보도 활발하다.
박영재 넷마블 박영재 본부장은 "세븐나이츠를 통해일본 모바일 게임 사업에 노하우를 익히고, 성공확률을 높이고 있는 중"이라며 "현지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로 한국 모바일 RPG가 일본 시장에서 1위하는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넷마블게임즈> |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