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실적부진 '늪' 미국 기업, 연말까지 어렵다

기사입력 : 2016년05월27일 14:00

최종수정 : 2016년05월27일 14:00

4개 분기 연속 후퇴…중국·브렉시트·브라질 위험 주시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기업들이 금융위기 이후 최장기 순이익 감소하는 등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자(현지시각)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지난 분기 S&P500지수 편입 기업의 순이익은 6년반 만에 가장 부진했다.

같은 날 오전까지 500대 기업 중 98.4%가 분기실적 발표를 마친 가운데, 팩트셋 집계에 의하면 기업의 주당 순이익은 1년 전보다 7%가 줄며 지난해 4분기 3.2% 감소에 이어 그 감소폭을 키웠다. 전년대비 기준으로는 4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기록으로,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부진한 성적이다.

◆ 에너지 및 원자재, 금융 업종 순이익 감소폭 커

1분기 S&P500기업 업종별 실적 결과 <출처=팩트셋>

업종별로는 저유가 타격을 입은 에너지 부문이 전년비 순익 108% 감소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꼴찌를 기록했으며 파산한 기업들도 여럿인 것으로 확인됐다. 원자재 관련 업종도 순익이 1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업종 순익은 지난해보다 12.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에너지 기업들에 대한 대출 타격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선트러스트 로빈슨 험프리 애널리스트들은 "유전서비스 대출 손실은 자원개발(E&P) 대출 손실보다 발생 기간이 최대 1년 더 늦을 수 있기 때문에 올해 추가적인 대출 손실과 등급 하향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판매 실적도 형편 없긴 마찬가지로, S&P500기업들의 1분기 전체 매출은 1.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 4% 감소보다 양호한 결과이긴 하나 전년비 기준으로 5개분기 연속 후퇴 기록이다.

에너지업종 매출은 29.4%가 급감했고 유틸리티 부문은 10.2%, 원자재 부문은 8.7% 각각 감소했다. 기술부문도 매출이 5.8% 줄며 평균 이하의 부진을 보였다.

◆ 위기 피하느라 급급… 성장 동력 '고갈'

금융 위기를 버티는 동안 자산 매각과 설비투자 축소, 자사주 매입에 속도를 냈던 기업들은 이제 바닥난 성장 동력 때문에 허덕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회장은 "지난 몇 년 동안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미국 기업들이 매출 타격을 입었고 2014년 말부터 나타난 달러 강세도 추가적인 부담이었다"면서 "매출과 실적이 부진하다보니 기업의 국내외 지출도 압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주요 기업들은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주로 불확실성 위험으로 중국을 자주 언급했으며, 오는 6월 예정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와 관련 여파 등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정치 및 경제 위기로 미국 수출기업들이 주시하고 있는 또 다른 나라는 브라질로, 팩트셋 조사에 따르면 제너럴 모터스(GM)와 펩시 등이 관련 위험을 명시적으로 지목하는 등 컨퍼런스 콜에서 브라질이 언급된 횟수도 109차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팩트셋은 올 하반기까지는 미국 주요기업 매출이나 순익 성장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