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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해외서 낭패

기사입력 : 2016년05월31일 15:25

최종수정 : 2016년05월31일 15:25

문화·규제·개발절차 등 낯선 환경에 프로젝트 불발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해외 투자 행보가 문화 장벽 등에 가로막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글로벌 종합부동산 서비스 업체인 존스랑라살르(JLL)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국내 부동산 경기 둔화로 해외 투자를 확대해왔고, 작년 기준 해외 투자 금액은 251억달러(약 30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경영 환경과 문화, 규제, 개발 절차 등으로 인해 최근 수 주 사이 전 세계 곳곳에서 개발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출처=블룸버그>

 

지난주에는 중국 최대 부동산 재벌인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이 지난 2014년 매입한 마드리드 랜드마크 ‘스페인빌딩(Edificio Espana)’을 매각할 계획이라며 스페인 신임정부의 불만족스러운 태도를 이유로 들었다.

왕젠린 회장은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건물을 매각하고 합의안에 서명한 정부가 물러나고 야당이 집권하면서부터 ‘해줄 수 없다’는 식으로 태도가 돌변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주 상하이 소재 그린랜드 홀딩은 시드니 소재 엔지니어링 그룹 브룩필드 멀티플렉스와의 관계를 청산했다. 당초 그린랜드는 이달 시드니 초고층 주거빌딩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었지만 거래 조건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무산됐다.

중국 대형 개발업체들에 자문역을 맡고 있는 세빌스 중국 대표 알버트 라우는 “중국 지방 정부들과는 모든 것이 협의가 가능해 개발업체들은 확실한 갑의 지위를 누릴 수 있지만 좀 더 성숙한 (해외) 시장에서는 규제도 표준화 돼 있고 대중들의 분위기도 무시할 수 없다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문은 완다와 그린랜드가 겪고 있는 프로젝트 차질에도 불구하고 중국 개발업체들의 해외 진출 자체가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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