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두산중공업 계열사들의 자산매각으로 두산중공업의 재무리스크가 크게 완화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두산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000원(10.7%) 올린 3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1일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부문과 두산DST의 매각이 완료됐고 두산건설의 HRSG부문 매각도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며 "두산그룹 재무리스크와 계열사 지원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올해 상반기 신규수주는 약 4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쿠웨이트 수전력부(MEW)와 Doha 1단계 해수담수화 플랜트 공사 계약 체결로 올해 누적수주는 2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과 아람코가 공동으로 발주하는 Fadhili 민자발전소 입찰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젝트는 총 20억달러 규모의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수주 확정 시 약 9억달러 규모인 EPC(설계·구매·시공)를 맡을 예정"이라며 "이달 중 계약되면 상반기 신규수주는 약 3조5000억~4조원으로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