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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칭유 컬럼] 중국증시 'MSCI'보다 더 긴 관점서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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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승환 이지연 기자] 2015년 이무렵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편입에 실패한 중국 증시가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민다. 최근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했을 때, A주의 신흥국 지수 편입 확률이 지난해보다 커졌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변수는 여전히 남아있다. '3수'째인 이번 도전을 통해 A주에 대한 좀더 선명한 평가와 분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A주의 이번 MSCI 신흥국 지수 편입 도전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일단 단기적으로 보면 지수 편입 불발에 따른 리스크를 배제할 수 없다. 또한 A주의 신흥국 지수 편입이 이뤄진다 해도 중국으로 유입되는 자금의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다. 중국 당국이 여전히 해외투자자들의 중국 자본시장 투자 한도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면 중국 증시를 관통하고 있는 두 개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A주의 개방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중국 증시와 글로벌 자본시장의 관계가 점점 더 밀접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MSCI 신흥국 지수 편입은 언젠간 이뤄질 것이며, 이는 글로벌 투자자금이 A주에 더 큰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글로벌 주류 투자 무대에 못 오른 중국 증시

현재 MSCI 내 중국과 관련된 지수는 MSCI 차이나 인덱스, 중국 A주 인덱스, 골든 드래곤 인덱스 등이 있다. 이 중 중국 A주 인덱스는 중국 내 종목들로만 구성된 단일 시장 지수이며, 차이나 인덱스는 A주와 골든 드래곤 인덱스는 A주 종목을 포함하지 않는다. MSCI 글로벌 지수를 추종하는 해외 투자자들의 중국 본토 A주 증시 투자가 사실상 전무한 상태라는 얘기다.

중국이 편입을 노리고 있는 MSCI 신흥국 지수에는 23개 신흥국가 증시가 포함돼 있다. 이 지수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아시아 국가만 8곳이다. 중국 본토 증시 종목으로 구성된 A주 인덱스가 신흥국 지수에 편입될 때 중국증시는 비로소 글로벌 투자 주류 무대에 설 수 있게 된다.

지난해 한때 상장기업들의 시가총액 규모가 10조 달러에 육박하기도 했던 중국 증시가 MSCI 신흥지수에 명함도 못 내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MSCI 측이 지난해 발표한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에 대한 불합리한 A주 투자쿼터 분배, 글로벌 자본 유출입에 대한 지나친 규제 등이 중국 증시의 문제로 꼽혔다. 또한 지난 4월에는 상장사들의 자의적인 거래중단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 소유권 문제, 반경쟁적 성격을 지닌 A주 지수 금융상품 관련 조항 등이 새로운 장애물로 등장했다.

이 같은 문제 제기로 연거푸 신흥국지수 편입에 고배를 마신 중국 정부는 지난 1년 MSCI의 요구에 부합한 방향으로 증시 제도를 손질해 왔다. 특히 중국 당국은 5월 27일 거래중지를 제한하는 규정을 발표하며 MSCI 편입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또한 MSCI가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시장개방에 대해서도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간 교차거래) 출범 및 선강퉁(선전·홍콩 증시간 교차거래) 도입 착수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당국의 노력으로 중국 본토 증시의 MSCI 신흥국 지수 편입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주요 투자기관들은 지난 4월까지만해도 A주의 신흥국지수 편입 가능성을 40% 미만으로 관측했지만, 최근에는 이 가능성을 70%대 까지 높게 제시했다.

◆MSCI 신흥국지수 편입, 실리보다는 정서

A주의 MSCI 편입으로 영향을 받게 될 지수는 신흥국시장 인덱스, 아시아인덱스(일본 제외), 글로벌 인덱스 3개다. 이 세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규모는 각각 1조7000억달러, 2000억달러, 2조8000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만약 A주 증시가 5%의 비율로 편입 된다면 해당 세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1%, 1.3%, 0.1%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이로 인한 잠재 유입 자금은 241억달러로, 현재 중국 증시 시가총액 7조달러의 0.34%에 불과하다.

여기에 중국 당국이 단일 해외 기관의 특정 상장사 지분 보유 비중이 10%를 넘지 못하게 규정하고 있는 점, 전체 해외자금의 비중이 상장사 주식 총수의 30%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MSCI 편입을 통한 자금 유입 효과는 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만약 A주가 100% 비율로 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약 4152억달러의 해외 자금이 중국 증시에 유입될 수 있다. 이는 중국 증시 전체 시가총액의 6%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중국 정부가 모든 해외 투자 쿼터를 철폐해야 하고 자금 유출입에 대한 완전한 자유도 보장되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빨라야 8~10년뒤에나 가능한 일이다.

제한적인 자금 유입 효과를 감안했을 때 MSCI 이벤트는 실리적인 부분보다 투자자들의 심리에 미칠 상징적인 부분이 더 부각될 것이다. MSCI 신흥국 지수 편입 여부에 따라 투심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확실한 것은 향후 중국 증시의 개방이 가속화하고, 글로벌 금융 투자 시장 주무대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비록 올해가 아니더라도 A주의 MSCI 신흥국 지수 편입은 언젠간 이뤄질 것이며, 이는 글로벌 투자자금이 A주에 더 큰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다. MSCI 이벤트를 단기적 시점이 아닌 중장기적 관점에서 봐야 하는 이유다.

*프로필  

중국 민생증권 부총재 관칭유(管淸友)   
중국사회과학학원 경제학박사 
청화(淸華)대학교 포스트닥터 
민생증권 부총재 겸 민생증권 연구원 연구원장 (現)
중국경제체제 개혁연구회 고급연구원(現) 
중국 신경보(新京報) 선정 '2013년 10대 청년경제학자'
'중국청년금융학자상' 수상 
파이낸셜타임즈(FT)·월스트리트저널·뉴욕타임즈 등 유력 매체 칼럼니스트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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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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