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점화 성공, 건설공정 98% 달성…해외사업 '순풍'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건설하고 있는 칠레 켈라(Kelar)발전소가 오는 10월 상업운전을 시작해 연간 1000억원의 수입을 올릴 전망이다.
남부발전(사장 윤종근)은 칠레 켈라가스복합발전소가 지난달 30일(칠레시간) 최초 점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켈라 발전소는 칠레 북부 안토파가스타주(州) 메히요네스 지역에 들어서는 517MW급 가스복합발전소다. 남부발전은 지난 2013년 호주계 글로벌 광산기업인 BHP 빌리턴(Billiton) 칠레법인으로부터 발전소 건설과 운영, BHP소유 구리광산에 전력을 공급하는 BOOM(Build, Own, Operate and Maintenance) 방식으로 사업을 수주했다.
최초 점화는 가스터빈 설치 후 사용을 위하여 처음 점화하는 과정으로, 가스터빈 설치 상태와 관련 기기간의 연결 상태를 확인한다는 점에서 종합 시운전 공정의 토대가 되는 중요 단계다.
특히 이번 최초점화 성공은 발전소 주 연료인 천연가스를 인근의 가스터미널(GNLM)로부터 발전소까지 공급하기 위해 설계, 인허가, 시공 등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남부발전이 건설하고 있는 칠레 켈라(Kelar) 가스복합발전소 전경 <사진=남부발전> |
현재 켈라발전소는 건설공정 98%, 시운전공정 42% 진도율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칠레 북부전력계통 연결시점에 따라 6월 중 수전 및 계통병입, 9월 성능시험 및 신뢰도시험을 거쳐 10월 1일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업운전을 시작하면 최장 30년간 연평균 약 1000억원의 안정적인 전력판매 수입이 예상된다. 30년간 누적 수입은 약 3조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윤종근 남부발전 사장은 "남부발전의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모든 역량을 결집해 켈라발전소를 칠레를 대표하는 명품 발전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