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국고채 3년물 금리, 1.3%대 진입...또 사상 최저

기사입력 : 2016년06월08일 18:31

최종수정 : 2016년06월08일 18:39

정책공조 차원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반영

[뉴스핌=허정인 기자] 8일 국고채 금리가 다시 한번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시장참가자들이 국내 금리 인하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더불어 기업구조조정 방안이 구체적으로 나온 탓에 정책공조 기대감도 커졌다.

국고채 금리 추이 <자료=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장 대비 2.7bp 떨어진 1.378%로 마감했다. 5년만기 국고채 금리도 전일보다 2.5bp 떨어진 1.496%, 10년물은 1.8bp 내린 1.697%로 장을 마쳤다. 모든 구간이 전일에 이어 최저점을 또 한번 갈아치웠다.

국채선물도 마찬가지로 각각 최고점을 경신했다. 3년선물은 전장보다 8틱 오른 110.56, 10년선물은 22틱 오른 130.50에 마감했다. 외인이 순매수로 시장을 주도했다.

이날은 특히 기업구조조정 방안이 시장의 강세 재료가 됐다. 그 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기업구조조정안이 구체적으로 발표되면서 한은이 정책 공조 차원에서 금리를 내리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채권 딜러는 “금통위 전일인데도 불구하고 구조조정 방안이 발표돼서 한은이 패키지로 인하까지 하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전반적으로 있었다”면서 “외인이 3선 9000계약 매수했으니까 그간 금통위 앞두고 인하 베팅했던 거 감안하면 내일도 인하할 것으로 보고 강하게 몰아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대부분 시장이 내일 동결로 보고 있지만 인하가 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장세”라며 “시장도 많이 압박을 가하는 것 같고 전반적으로 외인한테 끌려가는 장이었다”고 전했다.

서울 환시는 약세(원화 강세)로 장을 마쳤다. 전일 20원 가량 빠진 데 이어 이날도 장중 10원 가량 떨어지더니 장 막판 저가 매수가 몰리면서 전일 보다 6.1원 내린 1156.6원으로 마쳤다.

8일 달러/원 환율 추이 <자료=코스콤>

외환시장은 9일 열리는 금통위보단 미국 재료의 여파에 흔들리는 분위기였다. 고용지표 부진의 영향이 이날도 달러/원 하락을 이끌었다. 미 금리인상 기대감에 부풀어 있던 달러 강세 흐름이 끊기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나왔다. 역외 롱스탑도 달러화 약세 재료가 됐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고용지표 부진 이후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장 막판 숏커버 몰리면서 레벨 올렸지만 웬만한 지지선은 다 뚫고 내려온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날 증권시장 강세도 달러/원 환율을 끌어내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보다 15.45포인트 오른 2027.08에 마감, 연중 최고점인 2027선에 올랐다. 외인이 3147억원 어치를 순매수 해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끼쳤다.

내일(9일)은 6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있다. 시장의 전반적인 컨센서스는 ‘기준금리 동결·소수의견 출회’다. 혹여 예상을 빗나가더라도 채권시장은 오늘의 강세를 이을 전망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현재 금통위 소수의견이 우세하니까 그 정도 나온다면 현재 레벨에서 강세를 이끌고 갈 것으로 보이고 만약 만장일치 동결하더라도 약세로 돌아서진 않고 7월로 인하 기대감을 옮길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은혜 KR선물 연구원은 “만약 기준금리를 내린다 하더라도 외인 누적순매수 및 미결제가 사상 최대치인 점을 감안할 때 포지션 청산 물량이 나올 수 있다”면서 “그때는 커브가 스티프닝 되겠지만 동결이 나온다면 근시일 내 인하 기대감으로 이어가면서 금리 반등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