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2015 신인왕 박지영(CJ오쇼핑)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단독선두에 올랐다.
박지영은 11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CC(파72·647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쳐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했다.
박지영 <사진=KLPGA> |
시즌 2승의 장수연(롯데)은 1타차로 박지영을 따라 붙었다.
박지영은 경기를 마친 뒤 “어제도 좋았고 오늘도 전반부터 샷 감이 좋아서 잘 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 홀에서 보기한 게 아쉽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한 박지영은 “9번홀 105m 세 번째 샷을 칠 때 훅 성 맞바람이 불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세 번째 샷이 바람을 많이 타서 공이 그린 왼쪽 벙커 턱에 있었고, 거기서 어프로치 미스를 해서 3m 파 퍼트를 남겼다. 놓쳐서 보기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박지영은 “사실 우승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우승하는 선수들처럼 좋은 꿈을 꾼 적은 없지만 오늘 밤에는 좋은 꿈을 꿔서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 우승 없이 신인왕을 차지했던 박지영은 “우승이 없었던 게 제일 아쉬웠다”며 “(지)한솔이와 (박)결이와 한탄을 많이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올시즌 스윙코치를 바꾼 박지영은 “더 편한 스윙으로 바꾸면서 치기 편해졌고 쇼트게임도 보완을 하면서 성적이 잘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장수연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힘들었다. 8번홀에서는 티 샷이 미스가 나면서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도 분위기를 반전 해서 타수를 만회해갔고 결국에는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장수연은 트리플보기를 했다. 장수연은 “내가 오너로 쳤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왼쪽 도로를 보고 치면 해저드를 넘길 수 있는데 바람 때문에 해저드에 빠졌다. 구제 받는 것 보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다시 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서 티잉 그라운드에서 3번 째 샷을 치고 페어웨이에서 4번 째 샷을 쳤는데 그린을 넘어갔다. 그래서 5온 2퍼트로 마무리 했다”고 설명했다.
시즌 4승의 박성현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지난해 무릎부상으로 하반기 투어를 접었다 올 시즌 복귀한 허윤경(SBI저축은행)은 보기 없이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9언더파 135타로 4위에 올라 우승경쟁에 뛰어 들었다. 선두와는 2타 차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