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하는 '리얼스토리 눈'에서 30년 째 성북동 국수집 앞에서 신문을 파는 한 여인의 사연이 전파를 탄다.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홈페이지> |
[뉴스핌=최원진 기자] '리얼스토리 눈'에서 30년째 신문을 팔고 있는 한 여인의 사연을 공개한다.
14일 방송하는 MBC '리얼스토리 눈' 510회에서 '성북동 국수집 앞 30년 신문팔이 금녀씨' 편이 방송한다.
서울 성북동의 한 국수집 앞에는 매일 아침 6시에 신문을 파는 여인(59세)이 나타난다. 그는 한겨울에 양말을 신지 않거나 종종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365일 신문을 판다. 그는 고시원 셋방이나 인근 건물에서 노숙을 하고 종종 포장마차 사람들이 먹다 남기고 간 음식을 먹기도한다.
동네 주민들에 따르면 '신문 파는 노숙자' 여인은 30년 전 성북동에 위치한 유명한 사립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그는 신춘문예에도 수차례 출품 했을 정도로 작가의 꿈을 키워왔던 문학소녀였다.
이상하게도 이 여인의 시간은 30년 전으로 멈춰져있다. 그는 30년 전 이름이 바뀐 지하철역의 새이름을 모르고, 교통카드로 버스를 타는 것이 신기하다고 말한다. 그의 꿈은 작가가 아닌 십여 년 전 어느 날 갑자기 연락이 끊어진 가족들을 만나는 것이다. 그는 가족을 만나 함께 살기 위해 노숙을 하면서 신문 배달 월급을 고스란히 저금해 수천만 원을 모았다. 신문팔이 여인의 숨겨졌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한다.
한편 '리얼스토리 눈'은 오후 9시 30분에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