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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조달 차단' NSG 총회, 20일 서울서 열린다

기사입력 : 2016년06월17일 09:27

최종수정 : 2016년06월17일 09:27

윤병세 외교, 특별연설…"핵개발 수평적 확산 저지에 영향"

[뉴스핌=이영태 기자] 제26차 원자력공급국그룹(NSG) 총회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에서 열려 북한의 핵 조달 시도를 차단하기 위한 수출통제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외교부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되는 제26차 NSG 총회에 48개 회원국에서 300여 명의 인사가 참석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총회 정보교환회의에서는 북핵을 중심으로 확산위협, 동향에 대한 정보 교환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허가집행전문가 회의에서는 수출통제 이행 상황 등이 평가될 전망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사진=뉴시스>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23일 특별연설을 통해 북한의 핵물질 조달 채널을 차단하기 위한 안보리 결의 2270호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NSG가 핵 관련 수출통제 체제 차원에서 노력을 배가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수출통제 활동이 핵과 미사일 확산을 저지하는 효과가 있었다는 게 국제사회의 평가"라며 "각국이 스스로의 기술로 개발하는 수직적 확산은 막을 수 없지만, 수평적 확산과 핵보유국의 확산을 저지하는 데는 영향을 줬다는 게 국제사회의 평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총회에서 NSG 차원에서의 북핵 조달채널 차단 문제는 물론 정보공유 확대, 통제품목 보완 등 NSG 체제를 보다 강화해 나가기 위한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며 "신규 회원국 가입 논의도 심도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NSG는 원자력 관련 물질과 장비·기술 등을 수출하기에 앞서 수령국이 이전받은 원자력 물질을 핵무기 제조에 전용하지 않고 평화적 목적으로 사용할지를 심사하는 수출통제 체제다.

한국은 지난 1996년 총회 참석을 시작으로 20년간 NSG 회원국으로 활동해 오고 있으며, 2003년 의장국을 지낸 데 이어 올해 다시 의장국을 수임한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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