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ㆍ쏘렌토ㆍ티볼리ㆍ시에나 여름휴가 앞두고 문의 쇄도
넓은 실내 공간 및 다(多)인승 좌석 등 장거리 여행용으로 최적
[뉴스핌=김기락 기자] 내달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휴가철 차량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UV와 RV 차량에 대한 문의와 계약이 휴가철과 맞물려 늘고 있어서다.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의 니로를 비롯해 쏘렌토, 카니발 등 인기 SUV 차종은 계약 후 출고까지 약 한달 소요되고 있다. 7월말에서 8월초에 여름휴가를 계획한 소비자라면 지금 계약하면 새차를 타고 여름휴가를 갈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달 말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둔 데다, 여름휴가를 앞두고 주요 SUV의 계약이 몰리고 있다”며 “특별한 사양이 아니라면 계약 후 2주 안에 차량 출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계약부터 차량 출고까지 한 달이 넘어가면 이탈 소비자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늦어도 한달 내 차량 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만, 모하비는 출고까지 몇달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름휴가용 차로는 카니발이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 두 가족 이상이라도 한 차에서 국내 여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카니발은 모델에 따라 7인승과 9인승, 11인승으로 구성됐다.
최근 출시된 2017년형 카니발은 편의 및 안전성이 한층 우수해졌다. ▲상해 위험을 줄이는 스마트 에어백(운전석/동승석 적용) ▲충돌 예상 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 ▲앞차와의 거리를 감지해 능동적으로 거리를 유지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등을 갖췄다.
카니발 판매 가격은 모델에 따라 2755만~5829만원이다.
이와 함께 쌍용자동차의 티볼리도 ‘없어서 못 파는 귀한 몸’이다.
서울 방배동에 위치한 쌍용차 서초사랑 조민균 소장은 “개소세 마지막 혜택 및 바캉스 시즌이 다가오면서 여름휴가를 떠나기 위해 SUV를 구입하려는 고객의 문의와 내방이 늘고 있다”며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조 소장은 “SUV를 구입하려는 고객이 늘고 있는 이유는 세단 대비 적재공간의 활용성이 좋고, 안전성과 편의성 등이 뛰어나 가족여행에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티볼리는 이달 17일 계약분까지 이달 출고가 가능하다.
수입차 중에선 토요타 시에나가 미니밴의 독보적인 존재다. 시에나 국내 판매량은 해마다 증가세다. 2012년 124대 팔렸으나 지난해엔 801대로 늘었다. 시에나는 올들어 5월까지 352대 판매됐다.
시에나는 7인승을 시트를 비롯해 ▲한국형 내비게이션 ▲8개 에어백 ▲후측방 경고장치 등을 갖췄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지난 1월부터 판매 가격이 4륜 모델 5480만원, 2륜 모델 5150만원으로 약 130만원씩 내렸다.
한국토요타자동차 관계자는 “3.5 가솔린 엔진과 동급 유일한 4륜 구동을 탑재한 고급 미니밴”이라며 “여름휴가용뿐만 아니라 평소에 비즈니스 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선보인 QM6를 오는 9월 출시할 예정이다. 싼타페와 쏘렌토 등 인기 차종과 본격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한국지엠의 SUV인 쉐보레 캡티바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캡티바 부분 변경 모델이 출시됐으나 월평균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40% 감소한 420여대에 불과하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