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LoL' 열풍 잇는 '오버워치'…외산 온라인 게임 안방 '장악'

기사입력 : 2016년06월23일 09:05

최종수정 : 2016년06월23일 13:30

외산 게임 점유율 60%…신작 출시 앞둔 국내 게임사 '긴장'

[뉴스핌=최유리 기자]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 부는 외산 열풍이 더욱 거세졌다. 상위권에서 장기 독주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LoL·롤)'에 신흥 강자 '오버워치'가 합류하면서다. 1위 타이틀을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는 두 게임의 점유율은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의 50%를 훌쩍 넘어섰다. 거센 외풍에 오랜 공백을 깨고 하반기 신작 출시를 앞둔 국내 게임사들도 긴장하고 있다.

<PC방 게임 사용 시간 점유율=게임트릭스>

23일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회사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오버워치는 사용 시간 점유율(21일 기준) 30.1%로 1위에 올랐다. 28.5%를 차지한 롤을 간발의 차이로 따돌린 결과다. 롤은 미국 라이엇게임즈가 2012년 말에 내놓은 팀플레이 전략(AOS)게임이다.

오버워치는 미국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4일 출시한 1인칭 총싸움(FPS)게임이다. 고유한 무기와 능력을 가진 영웅 중 하나를 골라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대결하는 방식이다.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굵직한 게임을 흥행시킨 블리자드가 처음으로 내놓은 FPS 장르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신작 오버워치가 롤을 앞서면서 게임업계는 예상보다 빠른 상승세라는 반응이다. 최근 4년 가까이 1위를 놓치지 않은 롤을 한 달 만에 따돌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버워치는 출시 당일 점유율 10%대로 스타트를 끊은 후 롤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 지난 17일 처음으로 롤을 앞선 후 치열한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블리자드코리아 관계자는 "출시 전 기념 행사부터 반응이 뜨거웠고 출시 후 성적도 기대 이상"이라며 "PC방 빅3로 꼽히는 롤, 서든어택, 피파온라인3가 장기집권하는 가운데 2015년 이후 나온 신작이 빅3에 안에 드는 것은 오버워치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두 게임이 60% 가량의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이들과 2위권 밖의 게임들 사이에는 일종의 절벽이 생긴 상황이다. 3위로 밀려난 넥슨의 '서든어택'부터 한 자리수 점유율(8.6%)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국내 게임사로 범위를 좁히면 성적은 더욱 초라하다. 서든어택을 비롯해 '피파온라인3(넥슨)', '리니지(엔씨소프트)', '던전앤파이터(넥슨)', '블레이드&소울(액션스퀘어)', '아이온(엔씨소프트)' 등 6개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총 점유율은 21.2%에 불과하다.

거센 외풍으로 올 하반기 신작 출시를 준비 중인 국내 게임사들은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오랜 개발 기간과 막대한 비용을 들인 신작들이 빛을 보지 못할까 우려되기 때문이다. 롤과 격차가 크지만 2위를 지켜왔던 국내 게임사의 자존심이 무너졌다는 반응이다.

넥슨은 넥슨지티가 개발한 신작 온라인 FPS게임 서든어택2를 내달 6일에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이미지=넥슨>

하반기 출격을 앞둔 국산 온라인 게임은 '서든어택2'가 대표적이다. 전작 서든어택 이후 11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작품이다. 넥슨은 지난 20일 서든어택2의 사전등록을 시작하는 한편 TV 광고에도 돌입했다. 106주 연속 PC방 점유율 1위를 달린 전작 효과에 힘입어 내달 정식 서비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신작 FPS '아이언사이트'의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담금질 중이다. 오버워치, 서든어택 등 FPS 장르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함께 상승 효과를 누리겠다는 설명이다. 스마일게이트도 연내 '로스트아크'의 비공개테스트(CBT)를 위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PC방 점유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이용자들 눈에 잘 띈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갈 수 밖에 없다"면서 "하반기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개발력과 자본력을 갖춘 글로벌 게임사들이 상위권을 장악하면서 우려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