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이나 종목 위주의 투자전략 필요"
[뉴스핌=조한송 기자] “상해종합지수, 2600-3500pt 구간에서 박스권 예상”
하나금융투자는 22일 여의도 본사에서 중국 초상증권과 공동으로 ‘중국 1등주, 선강통 및 하반기 3종 상품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천원자오 초상증권 리서치센터 심천 대표는 중국 증시가 2018년 이전까지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하나금융투자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천원자오 중국 초상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중국 증시를 진단하고 있다. <사진=조한송 기자> |
그는 “전체 본토 증시는 향후 1~2년간 2600~3500포인트 사이에서 보합권이 전망된다"며 "해외투자자의 경우 장기적 투자측면에서 소비나 신에너지 등 성장률 안정적이고 우수한 기업을 보유하는 전략이 주효하다”고 봤다.
업종별로는 산업 구조 전환에 따라 소비 업그레이드 (헬스케어, 의약바이오, 문화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가정 설비), 신흥산업(TMT, 신에너지자동차, 로봇, 신재료 )등이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다만 2018년 부터는 불마켓(강세장)을 이룰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18년에는 중국 증시가 저점을 지나 회복기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 점차 A주 시장이 강세장에 들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환 리서치센터 팀장은 이러한 중국 증시의 변동 장세 속에서 지수형 상품보다는 업종이나 종목 위주의 투자전략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김 팀장은 “단기적으로 내년까지 중국 금융시장의 급등락이 반복될 수 있어 철저하게 실적 등 펀더멘털(기초체력)에 입각한 장기투자 기회로 활용해야한다”며 “지수형보다는 업종이나 종목이 유리할 것”으로 봤다. 세부 업종으로는 은행과 같은 전통 기업보다는 IT, 경기 소비재 헬스케어 등 신흥산업을 꼽았다.
더불어 하반기에는 선강통(선전·홍콩 증권거래소간 교차매매) 시장이 열리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봤다.
김경환 팀장은 “3월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선강통을 연내 시행하겠다고 밝힌 만큼 3분기 정도에는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본다”며 “중국 투자자 중에는 개인이 많고 중소형주와 성장주를 좋아하기 때문에 심천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나 전반적으로 지수의 폭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강퉁의 증시 폭등은 정책적인 측면이 작용했다는 점에서다.
조용준 리서치센터장은 “언론 등을 통해 중국시장이 불안하다는 얘기가 지속해서 언급되고 있으나 장기투자 측면에서는 그렇지 않다”며 “주가가 많이 빠졌을 때 우량주를 매수해 장기 투자하기에는 올해 하반기가 오히려 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