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정부가 13조원 이상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경우 코스피의 2000선 안착 시도 등에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21일 새누리당은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대란과 경기 침체 리스크 극복을 위해 상당한 규모의 추경 필요성을 정부 측에 주문했다”며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28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추경실시와 그 규모가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10~15조 규모의 중형급 추경 실시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대부분의 경우 추경은 시장 상승에 있어 중요한 기폭제로 작용해 왔으며 외국인 수급 영향에 있어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그는 “추경은 매크로, 펀더멘털(기초체력) 방향 선회 가능성을 암시하는 신호탄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세 차례의 추경 편성일 이후 업종별 3개월 주가등락률을 살펴보면 자동차·은행·보험·방위산업의 상대적 강세가 특징적인 반면 음식료·증권업종의 경우 실질적 수혜가 제약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추경이 세출기준 13조원을 웃도는 규모로 발표된다면 시장에 서프라이즈로 해석될 여지가 많다”며 “전략적인 측면에선 과거 추경 이후 업종별 성과와 2분기 실적 향방을 함께 고려해 자동차에선 기아차·현대모비스, 금융에선 KB금융·KB손해보험, 방위사업에선 한화테크윈·풍산 등이 투자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