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절치부심 SK텔레콤, 글로벌 사업 성과 낸다

기사입력 : 2016년06월27일 13:35

최종수정 : 2016년06월27일 18:24

2001년 이후 끊임없이 해외 나섰지만 성공 난항
올해 해외 사업자들과 잇딴 협업 맺으며 '청신호'

[뉴스핌=심지혜 기자] SK텔레콤이 글로벌 시장에서 구겨졌던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국내에선 1위 사업자로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지만, 나라 밖에서는 재미를 보지 못했던 SK텔레콤이다. 

2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독일, 이란, 인도네시아 등의 해외 사업자와 잇딴 협업을 이끌어 냈다. SK텔레콤은 이를 계기로 과거의 부진을 벗고 글로벌 사업자로 재도약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2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에서 IoT(사물인터넷) 기반 사업협력을 위해 이란 에너지 부(Ministry of Energy)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카비리이란 에너지부 장관 고문, 장동현 SK텔레콤사장) <사진=SK텔레콤>

◆ 해외만 나서면 '난항'

SK텔레콤은 2001년부터 해외 시장에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렸으나 실패만 되풀이하는 흑역사만 기록했다. 

지난 2001년 SK텔레콤은 베트남 정부와 합작으로 'S폰'이라는 사업을 벌였지만 8년 만인 지난 2009년 철수했으며, 2005년에는 미국 알뜰폰 사업을 위해 '힐리오'를 설립하고 약 5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해 지난 2008년 헐값에 매각했다. 2007년에는 중국에서의 이동통신 사업을 위해 현지 통신사 차이나유니콤의 지분(6.6%)을 확보했지만 2009년 전량 매각했다. 

또 중국 텔레매틱스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2008년 139억원에 현지 GPS 제조 업체 '이-아이(E-eye) 까오신'을 인수했지만, 11억원 가량의 적자를 내 지난해 1월 매각하고 손을 뗐다. 2010년 투자한 미국 이통사 라이트스퀘어드 또한 2012년 파산신청을 신청하며 6000만 달러의 투자 손실을 맛보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자회사 SK플래닛을 통해 미국 커머스 플랫폼 기업 샵킥을 인수했지만 계속되는 투자에도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해 시작한 중국에서의 헬스케어 사업도 내세울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패배는 SK텔레콤의 해외 소재 계열사의 실적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10여개에 달하는 SK텔레콤과 자회사 SK플래닛의 해외법인들 대부분이 수년간 적자를 냈다.

이는 SK텔레콤 스스로도 인정하는 부분.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낸 글로벌 사업이 적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롭게 진행하는 사업들은 이전과는 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역으로 러브콜 받아..'재기 노린다'

올 상반기 가장 큰 성과는 이란 정부와의 협업이다. 지난 2월 SK텔레콤의 세계 최초 IoT 전국망 구축 계획을 소식을 접한 이란 정부는 지난달 먼저 원격 가스검침 시범사업을 제안해왔다.

아직까지는 이란 국영가스공사인 NIGC와 이란 테헤란 내 5000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IoT 원격 가스검침 시범사업이나, 성공할 경우 향후 3200만 가구로까지의 확장을 노릴 수 있다. 여기서 최소 10% 시장만 확보한다 해도 3000~4000억원 상당의 매출을 확보가 가능하다. 

또한 SK텔레콤은 이란 에너지부와 함께 테헤란 도심 내 15개 대형 빌딩을 대상으로 원격 전력제어 솔루션을 적용한 시범서비스도 한다.

이는 같은 달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의 국영통신사 텔콤(Telkom)과 IoT 기반 사업 및 신규 성장 사업 영역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는 양해각서 체결로 이어졌다.

최근에는 SK텔레콤은 중국의 O2O 시장에도 손을 뻗었다. SK텔레콤은 O2O플랫폼 사업을 위한 합자법인 설립을 목적으로 국내 스마트 스탬프 기술 보유 벤처기업인 원투씨엠과 중국 현지 전략적 투자자(SI) 3사와 함께 중국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오는 8월 5자간 합자계약을 체결하고, 11월 중국 베이징에 합자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올 초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MWC 2016'에서 미국 3위 통신 사업자 '티모바일'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 통신사 도이치텔레콤과 협력 계약도 체결했다. 또 페이스북, 인텔 등 세계적 IT기업들과 함께 통신 인프라 고도화 및 모바일 서비스 혁신을 위한 글로벌 기업 연합체 'TIP(Telecom Infra Project)'도 공동 설립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그동안에는 통신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나서려 했지만 대규모 투자가 동반될 뿐 아니라 규제 산업에 속해있어 쉽지 않았다"며 "이제는 해외에서 먼저 러브콜이 들어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오고 있어 재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