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하이투자, 연내 매각 어려운 이유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가격·매력 측면에서 온도차 커

[뉴스핌=이광수 기자] 사겠다는 곳이 나올까. 매물로 나온 하이투자증권을 바라보는 증권가 시각이 다소 비관적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13일 하이투자증권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그 후 한 달 이상 지났지만 '설'조차 뜸하다. 현대중공업이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을 연내에 매각하겠다고 했지만 증권가에선 연내 매각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 본전 생각나는 가격

가장 주요한 요인은 가격이다. 현대중공업이 하이투자증권의 전신인 CJ투자증권을 인수할 당시 지급한 대금은 7050억원. 여기에 유상증자 4111억원을 포함하면 총 1억1161억원을 하이투자증권에 쏟았다. 

시장에서 추정하는 하이투자증권 매각가는 5700억원.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의 1분기 말 자기자본은 7139억원이다. 여기에 주당순자산배율(PBR) 0.8배를 적용한 가격이다. 현대중공업 입장에서는 본전 생각이 날 수밖에 없는 가격이다.

PBR은 주가가 순자산에 비해 1주당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 의미한다. 상장사가 아닌 하이투자증권의 PBR 0.8은 중형사인 하이투자증권의 규모와 업력, 경영권 등을 고려한 수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PBR 0.8배도 과대 평가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NH투자증권을 비롯한 현재 국내 상장 증권사 10곳의 올해 평균 PBR은 0.67. 현재 거래대금이 급감하는 등 증권업황이 어려운 가운데 중소형 증권사에 PBR 0.8배는 후하다는 얘기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업황이 나쁠 때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PBR이 0.5에서 0.3배까지 적용된 적이 있다"며 "인수 후보로 거론된 한 증권사에는 PBR 0.3~0.4를 적용한 2000억원대면 고려해보겠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귀띔했다.

하이투자증권 사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재무 개선 효과 크지 않아

물론 낮은 가격이라도 팔아서 급한 유동성을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장부가 보다 낮게 팔게 되면 장부상 손실로 산정돼 매각 취지가 퇴색된다. 

지분구조도 매각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중공업은 현대미포조선을 통해 하이투자증권을 소유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이 하이투자증권 지분의 85.32%를 갖고 있고, 현대중공업이 하이미포조선의 지분 42.34%을 갖고있는 구조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은 현재 지주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보유한 현대미포조선의 지분(42.34%) 만큼만 하이투자증권 매각 대금을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가령 하이투자증권이 1조원에 매각됐다고 하더라도 현대중공업은 4200여억원의 매각 대금만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매력 요소 찾기 힘들어

매각 발표 초기 시장에서 잠재적 인수자로 거론된 곳은 BNK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종금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이다. 이들은 모두 자기자본을 늘려 사업 다각화를 꿰하고 있는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이들의 인수 가능성은 희미해지고 있다.

일각에선 신한금융투자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았었다. 신한금융투자의 자기자본 2조4760억원에 하이투자증권 자기자본을 더하게 되면 3조원 이상의 대형 IB의 반열에 들어서기 때문이다. 3조원이 넘으면 종합금융투자사업 라이선스를 획득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연내 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3조원을 맞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한금투의 인수 의지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한금투 입장에선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할 돈으로 유상증자를 하는게 낫다고 보고 있다"며 "인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좀 더 큰 잠재적 매물을 기다릴 것"이라고 귀띔했다.

BNK투자증권 역시 규모를 늘릴 방법을 고심중이나, 부산과 울산, 경남 등에서 많은 영업점을 갖고있는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하게되면 비즈니스 영역이 겹친다는 점에서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분석도 있다.  

메리츠종금증권과 하나금융투자 역시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하더라도 자기자본 3조원에 미치지 못해 굳이 인수할 이유가 있겠냐는 관측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하이투자증권이 특정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증권사가 아니기 때문에 인수자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실적도 현대증공업이라는 캡티브 마켓(계열사 내부 시장)을 갖고 있어서 가능한 것인데, 이 시장이 없어지면 지금까지의 실적도 장담할 수 없다. 특히 현대중공업 입장에서도 매각에 대한 의지가 사실 그리 강하지도 않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현무, 순직 경찰관 관련 발언 사과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방송인 전현무가 순직한 경찰관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사과했다. 23일 전현무의 소속사 SM C&C는 입장문을 내고 "해당 방송에서 사용된 일부 표현으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어떠한 맥락이 있었더라도 고인을 언급하는 자리에서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방송인 전현무. leehs@newspim.com 소속사 측은 "전현무는 출연자의 발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단어를 그대로 언급했고, 표현의 적절성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며 "그로 인해 고인에 대한 예를 다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시청하며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보다 엄격한 기준과 책임감을 갖도록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디즈니 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운명전쟁49 2화 방송에서 불거졌다. 해당 회차에서는 무속인들이 과거 사건을 언급하며 사인을 추리하는 장면이 담겼고, 이 과정에서 전현무가 고(故) 경찰관의 사인을 설명하며 비속어를 사용해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된 발언은 2004년 흉기에 찔려 순직한 고(故) 이재현 경장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고인은 당시 서울 서부경찰서 강력반 형사로 근무하던 중, 마포구의 한 커피숍에서 폭력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려다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순직 경찰관과 관련된 사안을 예능적 맥락에서 다루는 데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표현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는 비판이 이어졌다. moonddo00@newspim.com 2026-02-24 08:52
사진
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2-23 09: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