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 상반기 36개 회사채 디폴트, 채권시장 위기 고조

기사입력 : 2016년06월29일 11:33

최종수정 : 2016년06월29일 11:33

정부 부채 관리 정책 선회 이후 회사채 디폴트 증가
생산과잉 산업 디폴트 비중 높아
시장 메커니즘 효율성 제고 위한 노력 필요

[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 회사채 시장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7일 중국경제주간(中國經濟周刊)은 “과거 중국 정부는 국영은행 등을 통해 디폴트 위기에 처한 기업에 자금을 지원했으나 2014년을 기점으로 회사채 디폴트를 허용하고 부실 기업 퇴출을 가속화하는 등 기업 부채 관리로 정책을 선회하면서 회사채 디폴트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경제주간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디폴트를 선언한 기업은 18개, 채권 수는 36개로 전체 규모는 200억위안(한화 약 3조49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바이두(百度)>

◆ 생산과잉 산업 디폴트 비중 절대적으로 높아

2016년 상반기 회사채 디폴트 사례를 살펴보면 철강, 시멘트, 석탄, 태양에너지, 금속 등의 디폴트 비중은 73%로 중국 대표적인 생산과잉 산업의 디폴트 사례가 절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중국 철강업체 동북특강(東北特鋼)은 지난 4월 초 회사채 원리금 10억1000만위안(한화 약1760억원) 상환 불이행을 선언했으며 같은 달 13일에는 4504만위안(한화 약 78억6000만원) 원리금 미지급으로 인한 디폴트 사태를 맞은 바 있다. 중국 산둥성 최대 시멘트 생산기업인 산둥산수시멘트(山東山水水泥, 00691.HK)도 지난해 11월 중국 내 초단기 융자채로는 최초로 20억위안(한화 약 3490억원)규모의 원리금 상환 불가를 발표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도 자금 상황 등의 이유로 초단기 융자채 디폴트를 선언했다.

가장 최근에 디폴트를 선언한 기업도 중국 내 대표적인 과잉생산 종목인 석탄업체이다. 지난 6월 단기 융자채 디폴트를 선언한 중국 석탄업체 사천매탄(四川煤炭)의 경우 업계 생산과잉, 석탄가격 급락 등의 이유로 자금 사정이 매우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15년과 2016년 1분기 사천매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25%가 감소한 85.5억위안, 16.6억위안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3%, 225% 감소한 -13.8억위안과 -2.8억위안을 기록했다. 기업 자산부채율은 88.5%에 육박하는 데다가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규모는 35억위안(한화 약 6104억원)에 달해 채무 상환 부담도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국유기업 발행 채권 디폴트 사례도 증가

과거 중국에서는 “국유기업이 발행한 채권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는 관념이 보편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해 4월 중국 병기장비그룹(中國兵器裝備集團) 산하의 천위그룹(天威集團)이 15억위안(한화 약 2620억원)에 달하는 회사채 원리금 상환 불가를 발표하면서 중국 국유기업으로는 최초로 디폴트를 선언했고 같은 해 9월 천위그룹과 산하 3개 자회사도 디폴트를 발표하면서 중국 국유기업의 ‘디폴트 무풍지대’ 시대가 막을 내렸음을 알렸다.

그 밖에 특징으로 중국경제주간(中國經濟周刊)은 중국거래상협회(中國交易商協會)가 관리하는 회사채의 디폴트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발개위(中國國家發改委) 관리하의 회사채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낮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증감회(中國證監會) 관리 채권 중에는 사모채 디폴트 발생 사례가 비교적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기업 특성별로 보면 국유기업의 디폴트 사례가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국유기업 가운데에는 지방국유기업의 디폴트 리스크가 중앙국유기업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메커니즘 효율성 제고해야

회사채 리스크 관리 및 투자자 보호 장치와 관련해 하얼빈공업대학 경영학 교수인 왕문(王聞)은 “현재 중국 채권시장은 발전 초기 단계로 리스크 관리 차원의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채권 시장 전반으로 대규모 리스크가 확산될 가능성은 적지만 시장 메커니즘이 효율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왕 교수는 “중국 내 절반 이상의 회사채가 AAA등급을 부여 받고 있으나 디폴트 선언을 몇 일 앞두고 하향 조정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이는 중국 신용평가 기관들이 리스크 예측을 하는데 있어 아직 충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 회사채 시장이 발전하는 데 있어 정보 및 경험 부족 현상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