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양덕 기자] 중국 대형 부동산 기업 완커의 경영권 분쟁 여파가 주가와 회사채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완커(萬科企業 02202 만과)H주의 주가는 지난 반년 폭락했고, 회사채 신용평가 등급도 하향 조정 위기에 직면해 있다.
지난달 30일 신화통신은“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완커 H주가 올해 1월 거래 재개 후 주가가 최근 반년 새 30% 이상 하락, 900억홍콩달러(약 13조3500억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중청신(中誠信) 신용평가사는 최근 “현재 완커 경영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주주 간 갈등과 자산 구조조정 및 회사 경영관리 문제 등 사항이 올해 완커 기업 평가 보고서에 기록됐다”고 했다.
지난달 29일 완커H주는 4개월 만에 최저치인 14.58홍콩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자료에 따르면 완커H주의 총 주식수는 11억4000만주로 거래 중지 전 주당 22.9홍콩달러에서 지난달 29일 기준 14.58홍콩달러까지 하락해 반년 만에 30% 이상 떨어졌다.
2015년 9월 중청신 신용평가사가 진행한 회사채 신용평가에서 완커는 AAA를 획득해 (신용등급)전망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5월 진행된 회사채 신용평가에서도 완커는 AAA등급을 유지했다.
그러나 중청신 신용평가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사장 해임안이 통과될 경우 완커는 신용평가 조정 압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