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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악재에 ‘민생현장 행보’ 분위기 뺐긴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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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소통 강화하다 ‘돌발 상황’.. 지지율 반전에도 악재

[뉴스핌=송의준 기자] 민생현장을 찾아 소통을 이어가던 박근혜 대통령의 행보가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KBS 보도개입 논란으로 분위기가 꺾였다.

지난달 23일 서울 숭인초등학교를 찾아 '초등돌봄교실'을 참관했던 박 대통령은 29일 인천국제공항 시간선택제 일자리 현장을 찾았다. 민생현장에서 실질적 성과가 있고 만족도가 높은 정책들이 확산돼 더 많은 국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민 삶과 밀접한 정책현장을 방문한다는 취지에서다.

이어 30일에는 강원도 홍천을 방문해 친환경에너지타운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기피시설이었지만 이를 극복해 현재는 오히려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지역의 선택과 노력을 격려하는 등 현장 스킨십을 이어갔다.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대통령의 민생현장 방문이 의례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국민들의 삶과 어려움, 정책의 효과 등을 실질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현장 방문 시 국민들이 대통령께 덕담을 건네고, 대통령도 국민들과 예정에 없던 대화도 자연스럽게 하면서 분위기도 좋았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대통령의 민생 현장 행보를 더 확대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이런 민생행보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KBS 보도개입 논란으로 좋았던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최근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직후인 지난달 23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에서 8.3%P, 부산·경남·울산에서 5.1%P씩 지지율이 떨어지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 때문에 청와대 안팎에선 박 대통령이 흔들리는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민생 행보를 이어가면서 반전을 꾀할 것으로 예상했고, 특히 영남지역 방문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졌었다.

이 전 수석의 보도개입 논란에 대해 청와대는 ‘통상적 업무 차원에서 정정보도를 요청했고, 이 전 수석이 독자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대응하고 있고, 박 대통령도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친박근혜계인 이 전 수석이 청와대 재직 당시 일이라는 점에서 대통령의 향후 민생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정치권의 예상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대통령의 현장방문 계획이 바뀐 것은 없다”면서 “대통령이 오는 14~18일 ASEAM 정상회의와 한-몽골 정상회담을 위해 몽골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이번 주부터 관련 준비를 시작하면 당분간 현장 일정 소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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