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I 공급과잉 해소, 가격·판매량 ↑
[뉴스핌=방글 기자]KB투자증권이 휴켐스의 공장가동률이 최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을 BUY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2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11일 이재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 중 폴리우레탄 중간재인 TDI의 공급과잉이 해소되면서 가격이 상승,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TDI제품의 원재료를 생산하고 있는 휴켐스의 DNT 시설도 2분기부터 전력 가동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2015년 기준 DNT의 매출액은 총매출액의 19%를 차지하는 1107억원으로 분석했다. 1분기 DNT가동률은 58% 수준, 2분기 누적으로는 80%의 가동률이 예상되고, DNT의 공헌이익률은 10% 수준으로 추정했다.
KB투자증권이 휴켐스의 공장가동률이 최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BUY로 상향했다.<사진=휴켐스> |
올해 3월 1800달러 수준이던 TDI가격이 7월 현재 2300달러로 27.7% 상승해 TDI기업의 영업이익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TDI가격 급상승 요인으로 3월 일본 미쓰이 케미칼의 TDI 12만t 영구폐쇄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중동의 신규시설도 상업가동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분석된다"며 "TDI제품의 공급과잉은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탄소배출권 가격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도 긍정적 요인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8일 탄소배출권 가격은 1만8500원에 형성됐다. 지난 6월 10일 1만3700원에 비해 4800원 상승한 가격이다.
휴켐스는 2분기 중 온실가스 상쇄배출권 80만t을 판매한 데다 3분기 이후에도 100만t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휴켐스의 탄소배출권 사업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해 2분기 11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26.2% 늘어난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DNT 공장가동률과 질산가동률이 상승한 부분을 반영했고, 탄소배출권 영업이익 상향 조정을 반영해 매출액과 이익부문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 대비 29.8%의 상승여력을 갖게 될 것으로 판단, 투자의견을 HOLD에서 BUY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