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獨 10년물 국채 사상 첫 마이너스 금리 발행

기사입력 : 2016년07월14일 01:25

최종수정 : 2016년07월14일 01:25

유럽 금융시장 전반 파장에 촉각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국채 수익률이 기록적인 하락을 지속한 가운데 또 한 차례 이변이 발생했다.

독일이 사상 처음으로 10년 만기 국채를 마이너스 금리에 발행한 것. 시장 전문가들은 이미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었지만 실제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유로화<사진=블룸버그>

13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은 이날 40억3800만유로 규모의 10년 만기 제로 쿠폰 국채를 마이너스 0.05%에 발행했다.

투자자들은 10년간 해당 국채를 보유할 때 본래 매입한 금액보다 0.05% 적은 자금을 상환하게 된다는 의미다.

기존에 발행한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미 마이너스 영역에 진입한 상태다. 이날 장중 수익률은 마이너스 0.14% 내외에서 거래됐다.

이른바 ‘서브 제로’ 수익률로 떨어진 전세계 채권이 12조달러를 향해 늘어나는 가운데 또 한 차례 기록이 발생한 셈.

투자자들은 마이너스 국채 발행을 이미 예상했지만 독일 10년 만기 국채는 유럽 금융시장 전반의 벤치마크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하고 있다.

독일 10년물을 근간으로 가격이 책정되는 채권을 중심으로 이날 발행 결과에 따른 파장이 작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일부 유럽 국가가 마이너스 수익률에 단기물 국채를 발행한 바 있고, 스위스와 일본이 10년물 국채를 ‘서브 제로’에 매각했지만 독일 10년물이 갖는 의미와 파장은 훨씬 크다는 것.

또 이번 기록은 마이너스 수익률이 이미 글로벌 금융시장에 지배적인 현상이라는 점을 확인시켜 주는 단면으로 풀이된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고조되면서 바닥을 뚫고 떨어진 선진국 국채 수익률은 지난달 23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 결과로 인해 또 한 차례 가파른 하락 압박을 받았다.

다니엘 로니 알리안츠번스타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이날 독일 10년물의 마이너스 수익률 발행은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가를 반영하는 결과”라며 “이는 매입 후 보유 관점에서 정당화될 수 없는 수익률인 만큼 투자자들에게도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역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전반적인 채권 수익률이 브레이크 없는 하락을 지속할 경우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요건을 충족시키는 물량을 확보하는 일이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선진국 국채를 필두로 수익률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만큼 시장 질서와 정책 근간이 크게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다.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로 인해 ECB의 QE 프로그램을 둘러싼 문제가 앞으로 더욱 증폭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