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외부 악재 없는데"…하나투어, 2Q 면세점에 발목

기사입력 : 2016년07월14일 08:39

최종수정 : 2016년07월14일 08:39

매출 늘겠지만 영업익 확 줄어…속 빈 강정?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3일 오후 4시5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한태희 기자] 여행업계 1위인 하나투어의 올 2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월호 참사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과 같은 대형 악재가 없었지만 면세점 사업에 발목이 잡혀 있어서다. 면세점 운영 비용은 계속 들어가는데 매출이 계획보다 저조한 상황이다.

13일 여행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지난 2분기 연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다. 여행사업이 호조를 보이겠으나 면세점이 이를 갉아먹을 것이란 분석이다.

여행사업 부문은 호실적을 낼 전망이다. 지난해 여행 수요 감소에 영향을 줬던 메르스 같은 악재가 없기 때문이다. 2분기 모객 인원은 약 69만8000명. 지난해 같은 기간(56만1000명)과 비교해 약 24% 늘었다. 여행객 증가는 고스란히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

걸림돌은 면세점 사업이다. 지난 4월 인사동에서 SM면세점을 열었지만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다. 업계에선 SM면세점이 2분기에만 66억원의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예측한다.

이에 따라 하나투어의 2분기 영업이익은 11억~14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약 90% 감소한다는 것.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현재 SM면세점 하루 매출액은 약 4억5000만원대. 당초 계획(1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SM면세점 관계자는 "목표치에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올해 목표 매출액(3500억원) 변경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면세점 안착을 낙관하기 어렵다는데 있다. 기존 면세 사업자 외 상반기 면세점을 연 두산 및 신세계와 새로 경쟁해야 한다. 하반기에는 서울 시내 면세사업자를 추가로 선정한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

증권가 애널리스트는 SM면세점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SM면세점이  180억~19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하나투어의 올해 영업이익은 390억원대으로 전년대비 20% 넘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본다.

SM면세점 관계자는 "하반기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 선정이라는 변수의 파장이 클 것"이라며 "본사인 하나투어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