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태평로 삼성타운, 이제 '서초 삼성타운'으로

기사입력 : 2016년07월14일 18:08

최종수정 : 2016년07월14일 18:08

삼성생명·삼성자산운용 8월까지 서초사옥으로 이전
화재는 이르면 연내 이동 계획

[뉴스핌=이지현 기자] '금융' 삼성의 태평로 시대가 곧 막을 내린다. 태평로를 지켜오던 삼성생명이 본관 사옥을 매각하고 강남 서초 사옥으로 이전하게 되기 때문. 삼성생명을 시작으로 삼성 계열 금융사들 대부분이 강남으로 이주하면서 태평로 시대가 아닌 '서초 시대'가 막을 올릴 전망이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오는 15일 기획실을 시작으로 서울 강남 서초 사옥으로 이전한다. 삼성생명 직원 약 1500명이 다음달 중순까지 이전을 마칠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이전까지 삼성전자가 사용하던 서초사옥 C동을 임대해 입주하게 된다.

1984년 준공된 삼성생명의 태평로 본사 사옥 외관 <사진=삼성생명>

태평로 삼성생명 본관을 함께 사용하던 삼성 자산운용도 삼성생명과 함께 서초 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삼성생명 본관 빌딩은 새로운 입주자가 들어오기 전까지 비게 된다.

삼성생명 태평로 본관 사옥은 삼성타운의 상징이자 최첨단을 상징했다. 삼성생명 빌딩은 지난 1984년 삼성생명의 전신인 동방생명 건물로 준공됐다. 건물은 지상 25층, 지하 5층에 연 면적 8만7600여㎡ 규모로 지어졌다. 국산에 비해 3배 비싼 이탈리아산 대리석이 외벽을 장식했고, 지하수압 조절공법, 진공탈수공법 등 새로운 건축기법이 사용됐다.

최첨단 건물에서 삼성생명 역시 지난 32년간 생명보험업계의 선두를 달려왔다. 지난 1963년 동방생명을 삼성그룹으로 편입해 1983년에는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자산 1조원을 달성했다. 86년에는 동경과 뉴욕 사무소를 개소하면서 해외로까지 발을 넓혔다.

삼성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한 것은 1989년이었다. 이후 업계 최초로 보험품질 보증제도를 시행하고 해외 사업을 더욱 넓혀왔다. 2000년 말 자산 50조원을 달성했던 삼성생명은 6년만인 2006년 자산 100조원을 달성하기에 이른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2010년 삼성생명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거래소에 상장하는 데 성공한다. 2014년에는 2금융권을 통틀어 최초로 총 자산 200조원을 돌파했다.

고속성장을 이어가던 삼성생명은 인근 삼성본관의 삼성전자와 함께 태평로 시대를 이끌어왔다. 지난 2009년 삼성전자가 강남 서초사옥으로 이전한 이후에도 태평로 시대의 주역으로써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지만,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에 따라 새롭게 '서초 시대'를 열 전망이다.

서울 강남의 서초사옥에 있던 삼성전자가 수원으로 이동하면서 서초사옥은 삼성의 금융계열사들이 자리를 잡게 됐다. 8월까지 삼성생명과 삼성자산운용이 입주를 마친 뒤, 9월에는 삼성증권 인력 1000여명이 서초사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최근 을지로 본사 사옥을 내놓은 삼성화재는 이르면 오는 12월 서초사옥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카드는 아직까지 이주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