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진규 기자] 터키에서 15일(현지시각) 군사 쿠데타가 발생했다.
16일 외신 등에 따르면 터키 군부는 탱크, 헬기, 전투기 등을 동원해 의회 정부청사 방송국 등 주요 공공시설을 포위하거나 장악했다. 군부는 국영방송을 통해 “인권을 유지하고 민주 질서를 보호하기 위해 국가 권력을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휴가중이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6일 터키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비행기에서 발표한 대국민 성명을 통해 "민주적 선거로 뽑힌 대통령"이라며 "군사 쿠데타 세력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5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시민들이 쿠데타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군부의 국정 개입은 용납할 수 없다”며 안정을 촉구했다. UN과 미국 등 세계각국도 현 정부 지지의사를 밝혔다.
메르켈 독일 총리도 터키 민주정부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