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브렉시트 한달] "진정됐다 vs 위험 더 커졌다" 팽팽

기사입력 : 2016년07월22일 18:47

최종수정 : 2016년07월22일 18:4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환시 브렉시트 충격 5일만 극복…이후 전망 엇갈려

[뉴스핌=허정인 기자] 서울외환시장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충격을 5일만에 극복했다. 갑작스런 이벤트로 달러/원 환율은 하루 만에 30원 가량 급등했지만 이후 외인 자금이 유입돼 단계적으로 상승 분을 되돌렸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후에도 급등락을 반복하던 달러/원 환율은 최근 안정 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다. 최근 6거래일 동안 1135.0원 부근에서 등락 중이다. 다만 이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이제 안정됐다는쪽과 좀더 지켜봐야된다는 쪽으로 엇갈리다. 

◆ 영국 영향은 미미…브렉시트는 잊자?

달러/원 환율이 재빠르게 진정된 데 대해 양측 전문가들은 ‘정책당국의 조기 대응’을 꼽고 있다.  미처 예상 못한 브렉시트여서 금융시장의 혼란은 몇 배로 가중된 상태였다. 그러나 적기에 소화기를 들고 나선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 공조가 시장의 불안을 진정시켰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달러/원 환율은 브렉시트 당일인 24일 하루 동안에만 29.7원 급등했다. 하지만 서울 기준 28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를 필두로 ECB포럼에 모인 각국 경제 수장들이 정책공조를 논의하자 29일부터 3일간 달러/원 환율은 상승 폭을 모두 되돌렸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서울환시의 회복력에 대해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브렉시트가 당초 우려보다는 당장에 경제 펀더멘탈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며 “되려 유동성 확대 정책으로 불어난 돈이 이머징 주식시장에 들어오면서 원화가치 강세를 상승시킨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박 이코노미스트의 분석대로 달러/원 환율이 제자리를 찾는 데는 외인의 자금 유입 영향이 컸다. 서울환시가 상처를 치유하던 그 3거래일동안 코스피 시장의 외인 자금은 7143억원이 들어왔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리가 왜 떨었지?’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면서 “우선 유럽의 회복력이 빨랐고 증시도 금방 되돌려 지면서 금융시장의 패닉이 진정됐다”고 설명했다.

◆ 잠재적 위험이 더 큰 법…브렉시트 경계해야

진정되나 싶었던 달러/원 환율은 이후 일주일(7월 5일~11일)동안 이상하리만큼 급등락을 반복했다. 6일엔 10원이 오르고, 다음날엔 11원이 내려가는 식이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한마디로 시장이 까칠해져 있다”고 평했다. 우선 브렉시트를 벗어나긴 했지만 실물경제나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력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태라 사소한 이벤트에도 크게 반응한다는 뜻이다.

브렉시트의 실제 영향력을 통계지표로 확인하려면 적어도 8월 초는 돼야 한다. 아직은 불안감을 느끼는 시장이 ‘우선 물들어올 때 노 젓자’는 식으로 위험자산에 몰리고 있다는 말이다.

서대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브렉시트 이후 외환시장이 진정된 것은 한국만의 특징은 아니다”라며 “잠재적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는 상태에서 철저히 외부 요인에 반응해 급등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석대로 6일 달러/원 환율이 10.2원 급등한 데는 영국의 부동산펀드 환매 중단 이슈가 있었고 다음날인 7일 달러/원 환율이 11.0원 급락한 데는 FOMC의 완화적 스탠스가 있었다. 이어 8일 7.2원 상승은 사드배치 소식이 환시를 이끌었고 다음 거래일인 11일 15.1원 급락에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가 있었다.

◆ 회복 장세…엇갈리는 시장의 평가

다시 달러/원 환율은 안정을 찾는 중이다. 이날 종가 포함 달러/원 환율은 최근 6거래일 동안 평균 3.23원 선에서 등락했다. 이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역시 엇갈린다.  안정을 찾는 국면이란 쪽과 불안감에 눈치 보는 중이란 평가가 그것이다. 

당장 예정된 이벤트는 서울기준 2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이다. 미국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적지만 연준의 스탠스 한 마디에도 시장은 크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금리는 동결할 것으로 보이나 최근 경제지표가 좋아 금리인상에 대한 언급 유무가 서울 환시를 이끌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브렉시트를 의식해 통상적인 입장 발표에 그쳐 달러/원 환율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