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합성고무‧TPA 확 줄여야?" 석유화학 구조조정 컨설팅 착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합성고무‧TPA 아시아지역 공급과잉 지적
주수출처 중국 자급력 상승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27일 오전 11시1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전민준 기자] 철강‧조선에 이어 석유화학업계(이하 석화업계)가 구조조정 청사진 마련에 들어갔다.

금호석유화학 여수공장<사진=금호석유화학>

27일 정부 및 석화업계에 따르면 미국 경영컨설팅 기업인 베인앤컴퍼니는 한국석유화학협회 의뢰를 받아 지난 18일부터 석유화학산업에 대한 컨설팅 작업에 착수했다.

베인앤컴퍼니는 오는 9월 19일까지 2개월에 걸쳐 석유화학산업 분석보고서를 만든 뒤, 석유화학협회와 회원사들에게 전달하게 된다.

석화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석유화학협회는 올 초부터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매출상위 5개사와 '구조조정 TFT'를 구성해 업계재편을 주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도 긴밀히 협력해 왔다.

하지만 석유화학협회는 합성고무,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등 공급과잉으로 구조조정이 필요한 품목에 대한 명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 베인앤컴퍼니에 컨설팅을 의뢰했다.

석화업계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과잉공급에 시달리던 품목을 대수술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생산설비 및 품목을 감축하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이후 경쟁력 향상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화업계에서 이번에 가장 주목하는 것은, 합성고무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이다. 합성고무는 주요 시장인 아시아에서 공급과잉 여파로 업황부진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지만 업계의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현재 대표적인 범용합성고무인 BR(Butadiene Rubber)은 부타디엔을 원료로 하며 타이어 생산에 약 70% 내외가 사용된다. SBR(Styrene Butadiene Rubber)도 3대 범용고무 중 하나로, 부타디엔과 스타일렌을 공중합해 제조한다. 타이어용으로 약 75% 이상이 소비된다.

두 품목의 아시아 수요 대비 생산능력은 BR 151%, SBR 142%이며, 2014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의 수출 증감률은 BR 7.3%, SBR -2.9%이다. 같은 기간 중국의 수입증감률은 BR 11.6%, SBR 11.8%이며, 중국의 한국산 수입증감률은 BR 16.5%, SBR -5.2%이다. 대중국 수출의존도는 BR 25%, SBR 25%이다.

BR과 SBR 생산업체는 LG화학·금호석유화학이다. LG화학은 BR·SBR 합산 기준으로 연산 32만t, 금호석유화학은 연산 87만t의 합성고무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의 합성고무 사업에 대한 매출 비중은 각각 30%, 40%다.

석화업계 관계자는 "합성고무는 과잉률(수요 대비 생산량 비중) 170%를 넘겼다"며 "제2내수시장인 중국의 화학제품 자급률도 상승하고 있는데, 이들의 값싼 제품이 위협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정부는 TPA에 대한 추가 감축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PA는 중국 자급률 상승의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인 품목이다. 

국내 업체 중 TPA 생산능력은 한화종합화학이 연 200만t으로 가장 많고, 삼남석유화학이 180만t으로 2위다. 뒤이어 태광산업, 롯데케미칼, SK유화, 효성 등도 TPA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업계는 자율적인 설비감축계획에 따라 지난해 말 순차적인 설비 가동률 조정, 설비 폐쇄에 나서 생산설비 555만t 중 95만t을 감축했지만, 추가적으로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석화업계 관계자는 "이번 컨설팅에서는 공급과잉 품목에 대해 경쟁력을 진단하고 자발적 사업재편을 유도하는 방안이 제시될 것"이라며 "중국과 기술 격차가 있는 고부가화학 제품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