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본드 이자 지급 점검 필요
[뉴스핌=김지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독일은행 도이치뱅크의 올해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00만유로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올해 순이익 컨센서스는 7억5000만유로 적자로 전환됨에 따라, 코코본드 이자 지급에 대해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임희연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도이치뱅크의 2분기 순이익은 컨센서스인 1억1000만유로를 하회했다"며 "지속된 저금리 기조로 총영업이익은 7억4000만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37.4%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진=신한금융투자> |
임 연구원은 "도이치뱅크의 조선, 철강섹터 관련 충당금 증가로 대손비용은 2억6000만유로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1.7% 증가했다"며 "비이자비용은 67억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도이치뱅크는 오는 2020년까지 총 10개 국가에서의 영업 철수를 목표로 하는 만큼 대출도 전분기 대비 1.0% 증가에 그쳤다"면서 "현재 대출 익스포져가 큰 업종은 에너지(80억유로), 철강(60억유로), 조선(50억유로) 등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월 연간 순이익 컨센서스가 11억유로 수준일 때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달성해도 코코본드 이자 지급에는 크게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며 "하지만 올해 순이익 컨센서스가 7억5000만유로 적자로 전환됨에 따라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