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달러 사고, 엔화 팔아라"

기사입력 : 2016년08월03일 08:50

최종수정 : 2016년08월03일 08:50

[8월 포트폴리오]⑤미 경제 여전히 견고...日, 추가완화책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일 오후 2시1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허정인 기자] "달러 사고, 엔화 팔아라"

달러/원 환율이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음에도 전문가들은 달러자산 확대를 권했다. 미국 금리인상 가시화로 달러 가치가 오를 수 있다고 봐서다. 반면 엔화 자산은 추가 부양책 실시로 엔화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일 뉴스핌이 증권·은행·보험 등 15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8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 결과 10곳이 달러자산 확대를 제안했다. 나머지 5곳은 유지할 것을 권했다.

◆ 미 펀더멘탈 문제 없어...달러 점진적으로 오른다

설문 참여자들은 이달 중 달러/원 환율 범위를 평균 1099~1216원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전망치인 1117~1244원과 비교하면 레인지가 대폭 낮아졌다.

브렉시트 투표 이후 증가했던 안전자산 선호가 반대로 방향을 잡았다. 여기에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GDP)도 시장의 기대치에 훨씬 못 미쳤다. 그럼에도 2분기 기업 재고 감소가 GDP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미국 경제의 주축인 민간소비가 호조를 보였다는 점 등을 근거로 금리인상 여지가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자산배분실 연구위원은 “6월 고용지표가 회복세를 보였고 이는 9월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귀결될 수 있다”며 “9월 FOMC를 앞두고 고용지표가 또 한번 호조로 발표된다면 달러 상승 압력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3개월간 달러/원 환율 추이에 대해선 9개 기관이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한·미 간 엇갈린 통화정책 방향도 달러 강세의 이유로 꼽혔다.

박태동 메리츠종금증권 글로벌 트레이딩 총괄 상무는 “브렉시트 이후 글로벌 위험자산 안정화로 원화도 경쟁통화대비 상당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한국은 하반기 중 추가 금리 인하 이슈가 있고 미국은 상승 기조에 있어, 대외 리스크 오프 이슈가 불거질 경우 달러/원 환율은 급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 대선 이슈도 주목해야 할 재료로 언급됐다. 차은주 삼성생명 WM사업부 투자자문 수석은 “대선 이전에 미국이 정책금리를 올릴 수 있다”면서 “주요국 대비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 등으로 달러/원 환율은 향후 석달 동안 상고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 엔화 약세를 향한 당국의 강한 의지...당분간 엔화는 축소

반면 전월 엔화자산 유지 및 확대를 권했던 8개 기관은 모두 축소로 돌아섰다. 일본이 다시 한번 강력한 부양책을 들고 나온다면 엔화가치 역시 하락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고창범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부 차장은 “통화 완화 정책은 부작용이 있어 당분간 보류할 것으로 보이나 재정정책 28조엔 이슈 등 아직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 있다”면서 “엔화는 당분간 방향성은 약세로 틀겠으나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달 엔화 전망치를 97.5~112.3엔으로 제시했다. 전월의 94.8~109.4엔보다 범위가 높아졌다. 엔화가 약세 기조를 잇긴 하겠으나 큰 폭의 약세를 보이긴 힘들다는 분석이다.

조재성 신한은행 투자자산전략부 팀장은 “현재 달러당 105엔 수준으로 통화 완화 기대감을 일부 선반영한 측면이 있다”며 “추가 약세는 가능하나 현 수준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전했다.

위안화 자산 역시 축소 권고가 지배적이었다. 15개 금융기관 중 10개 기관이 축소를 권했다. 당국의 통화정책 방향이 위안화 약세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 가장 많았다.

정준환 하나은행 투자상품서비스부 팀장은 “당국이 수출 증가의 수단으로 위안화 약세를 유도할 수 있다”면서 “경기 부양을 위해 점진적인 통화 약세를 용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규송 우리은행 WM사업단 상무는 “당국이 중국 금융권 부실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통화공급을 확대할 수 있다”며 “공급 확대시 위안화 가치는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2025-07-27 09:41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