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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엄마처럼 자식처럼…식사·화장실 수발까지 하는 '요양 병원 사람들'

기사입력 : 2016년08월10일 20:37

최종수정 : 2016년08월10일 20:37

‘극한 직업’에서는 가족조차 하기 힘든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요양 병원 사람들의 숨 가쁜 24시간을 전한다. <사진=‘극한 직업’ 캡처>

[뉴스핌=정상호 기자] EBS ‘극한직업’은 10일 밤 10시45분 제430회 ‘요양 병원 24시’ 편을 방송한다.

이날 ‘극한 직업’에서는 가족조차 하기 힘든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요양 병원 사람들의 숨 가쁜 24시간을 전한다.

축령산 아래 자리한 경기도의 한 요양 병원. 이곳에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이 힘겨운 사람들 200여 명이 함께 살아간다.

하루 22시간 이상을 누워서 생활해야 하는 와상 환자부터 장비의 도움 없이는 생명을 이어갈 수 없는 사람,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돌발 행동을 하는 치매 환자까지 그 증상도 다양하다. 식사 수발부터 화장실 수발까지 간병인의 몫도 간호사의 몫으로 남겨진다.

그중 치매 병동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대표적인 사건은 누군가가 자신의 물건을 훔쳐갔다고 난동을 피우는 일이다.

간호사는 환자를 진정시키기 위해 어르고 또 달랜다. 잠시 숨을 돌릴 틈도 없이, 이번에는 식사를 거부하는 환자를 달래기 시작한다. 어떻게든 설득해 보려고 하지만, 완강한 고집을 꺾지 못하고 돌아선다.

요양 병원에 있는 환자들은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이 대부분인지라 밥 먹는 일부터 약 먹는 일, 화장실 가는 일까지, 간호사들의 손길이 필요하다. 몸이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진 상태라 약을 먹다가 사레만 잘못 걸려도 질식사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런가 하면 기계 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병동도 있다. 삶의 죽음의 경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중증 환자들의 입원실이다. 죽음을 가까이에 두고 1분 1초의 촌각을 다투는 현장. 이곳에서 일하는 의료진은 언제나 숨죽여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 상황이 생기면 재빨리 대처한다.

모두가 잠든 깊은 새벽에도 의료진들은 쉴 수 없다. 어두운 병실에서 화장실을 가다가 낙상 사고를 당할 수도 있기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새벽 3시, 오늘도 어김없이 응급 상황이 생겼다. 혈압이 급속도로 떨어져 가는 환자는 조용한 몸부림을 치며 고통을 호소한다. 삶의 죽음 사이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환자. 보는 이들도 긴장감에 목이 타들어 간다.

요양 병원은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재활을 꿈꾸며 조금 더 나은 생활을 위해 물리치료도 병행된다. 오랜 지병과 마비 증상으로, 뻣뻣하게 굳은 근육을 물리치료를 통해 이완시킨다. 그러나 강직된 환자들의 몸은 옮기는 것부터가 일이다. 물리치료를 할 때는 자신의 온몸을 이용해야 하기에 체력 소모도 상당하다.

오늘(10일) ‘극한직업’에서는 때로는 엄마가 되고, 때로는 그들의 자식이 되어주는 요양 병원 사람들의 땀나는 일상을 소개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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