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수출·금융 업종 위주 하락
중국 약보합 공방
[뉴스핌= 이홍규 기자] 10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홍콩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국제 유가가 소폭 하락했고 엔화가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됐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가 전개된 가운데 수출과 금융 업종이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오전 11시 17분 현재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31% 빠진 1만6712.82엔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TOPIX)는 0.39% 내린 1312.33엔을 지나는 중이다.
전날 유럽 외환시장에서는 영국 파운드화가 영란은행의 추가 부양 기대감으로 장 중 한 달 최저치로 밀렸다. 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은 이날 도쿄 시장에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간밤 미국의 2분기 노동 생산성이 예상 외로 하락한 데 따라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엔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뉴욕 기준)보다 0.67% 하락한 101.21엔에 거래되고 있다.
개별 종목으로는 수출 관련 업종인 혼다와 마쓰다 자동차가 각각 1.4%, 2%씩 하락하고 있으며 은행·증권 업종인 미쓰비시UFJ, 미쓰이 스미토모 금융그룹 등은 소폭 내리고 있다.
한 전문가는 지난 5년간 일본 증시가 8월 한 달 동안 계절적으로 약한 흐름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또 해외 투자자들의 순매도도 잦은 편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증시는 약보합권에서 공방을 펼치고 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9% 내린 3022.95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0.07% 빠진 1만556.90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11% 빠진 3253.45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여타 증시는 혼조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0.44% 오른 2만2563.94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45% 뛴 9342.80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14% 내린 9143.52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