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산업은행이 인도 국책은행과 손 잡고 인도 금융시장에 진출한다.
11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최근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 최대 국영은행인 SBI(State Bank of India)와 코리아 데스크(Korea Desk) 설치 등 상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SBI 내 코리아 데스크 설치를 비롯해 신디케이티드론, PF, 무역금융 및 파생상품 등의 업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MOU는 이동걸 회장 취임 후 강조해온 '글로벌 KDB'의 일환이다. 산업은행은 올해 국내기업의 해외 수주 지원자금으로 17억달러를 지원키로 하는 등 이동걸 회장 취임 이후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아울러 산업은행은 국외점포에서 올해 상반기 중 70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등 양호한 해외사업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300만달러)과 비교하면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SBI 내 코리아 데스크 개설을 통해 인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 인도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대한 지원과 현지 우량기업과의 거래 등을 확대함으로써 아시아 성장지역 CIB(Corporate & Investment Banking) 벨트내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충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BI는 2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인도 최대 은행으로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 동안 인도 내에서 신디케이티드론 주선 1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사모펀드(PF) 주선 세계 4위를 기록하는 등 인도 금융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KDB산업은행 본점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