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이틀때 달러/원 환율이 1100원 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장 마감을 앞두고 당국의 개입성 매수로 1090원 중반대로 줄이자 추가 하락이 주춤한 상황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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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1원 오른 1096.5원에 개장했다. 역외 시장에서 별다른 이슈가 없어 개장가는 큰 변동폭이 없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전일 외환당국의 개입에 숏포지션을 잡은 시장참가자들이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며 "이날도 그 경계감을 이어가며 주식시장 강세에 따라 하락압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전 10시 17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0원 오른 1096.4원에 거래 중이다. 오전 10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했지만 서울환시는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총재의 비둘기파 발언 유무, 환율 발언 등에 시장의 촉각이 집중돼 있다”면서 “통방문 발표에 따라 변동성이 커지겠지만 당국 경계감이 여전히 커 9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소수의견이 있다면 다음달 인하의 시그널로 인식돼 달러/원이 일시적으로 상승폭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더불어 유럽 및 미 증시 약세, 국제유가 하락 등 투심이 위축된 측면도 달러/원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