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이후 자본유입…은행 건전성도 개선
[뉴스핌=백진규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해외에서는 우리나라 경제력을 양호하게 보고 있다”며 “경제 위기론만 거론하기 보다는 현재 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통화위원회 준비하는 이주열 총재 <사진=허정인 기자> |
이 총재는 11일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수출부진, 가계부채 급증 등이 부각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나쁘지만은 않다는 주장이다.
그는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자본유출이 일어날 것이란 우려가 많았으나 오히려 브렉시트 이후 우리나라로 자본이 유입됐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우리 경제 상황을 안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스탠더드앤푸어스가 지난 8일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상향 조정한 점도 언급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경쟁력이 더 좋아졌다는 평가다. 은행 건전성이 지난 금융위기 때보다 크게 개선된 점도 함께 설명했다.
이 총재는 “무역수지 흑자를 이어가고 있고, 원화 가치는 강세를 보인다”며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경제동향 개선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