슐럼버제·중국 익스포저도 축소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가운데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미 증시에 대한 약세 베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는 지난 2분기 말 기준으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풋옵션(매도권리)을 400만주 정도로 1분기의 210만주보다 확대했다.
S&P500지수 5년 추이 <출처=블룸버그> |
소로스 펀드는 지난 1분기 사들였던 세계적 금광업체인 바릭골드 주식도 대거 정리했으며 다만 SPDR 골드트러스트는 24만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을 키우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도 관련 익스포저를 꾸준히 축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상품가격 하락 가능성을 우려해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석유서비스업체인 슐럼버거에 대한 포지션도 청산했다.
다만 파산 위기의 유전서비스업체 C&J에너지서비스에 대해서는 2백만주를 사들였고, 미디어 거부 존 말론 회장이 소유한 리버티 브로드밴드 주식도 대거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