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17일 오는 12월부터 시행되는 선강퉁이 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선강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통화정책 시행가능성이 낮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후강퉁 시행 시기에 중국정부는 총 3차례 금리인하와 1차례 지준율 인하를 단행했다"면서도 "지금은 금융 디베러리징, 과도한 기업부채, 기업들의 유동성 함정 등으로 강도 높은 통화완화가 이뤄지기 힘들다"고 말했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주요원인이다. 최 연구원은 "후강통 종목들에 비해 선강퉁 A주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 해외 자금 유입이 쉽지 않을 것이다"면서 "심천 A주 종목들의 평균PER은 36배로 후강퉁A주 종목들의 평균PER22배를 크게 상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심지어 일부 개별 종목들의 PER는 100배를 상회해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해외투자자에게 적합치 않다"고 덧붙였다. 신흥국내 투자자금들이 심천A주로 몰려들 가능성이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중통화 리스크에 노출되는 부분도 부담요인이다. 선강퉁은 심천과 홍콩시장에 교차투자가 허용되지만, 결제는 각각 해당통화로 해야 한다. 최 연구원은 "심천A주에 투자할 경우 위안화로, 홍콩주식에 투자할 경우 홍콩달러로 거래된다"면서 "모두 환율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