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삼성그룹주펀드가 갤럭시노트7 효과를 톡톡히 봤다.
삼성전자 편입 비중이 높은 삼성그룹주펀드가 일제히 수익률 최상위권에 랭크됐다. 삼성전자는 이번주에만 8.41% 상승해 차익물량이 쏟아진 코스피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및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각각 1932억원, 1762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997억원 순매수하면서 기관의 매물을 대부분 소화했다. 이에 코스피지수가 0.33% 상승한 반면에 코스닥지수는 0.91% 하락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의 8월19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11% 상승했다.
대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는 양호했으나, 중소형주식펀드의 성과가 부진한면서 전체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 결과 시총 상위종목들 편입돼 있는 K200인덱스펀드가 0.75%의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 1707개 중 893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632개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주 강세로 관련 펀드들의 상위권에 대부분 자리했다.
개별펀드 주간 성과는 레버리지 ETF인 미래에셋운용의 ‘TIGER 200IT레버리지’이 4.14%의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 펀드 최고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100세행복(주식)(A)' 펀드는 -0.42% 손실을 기록해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부진한 성과를 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