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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국회의장·여야 지도부 방문…사드 제3후보지 물색중

기사입력 : 2016년08월22일 16:35

최종수정 : 2016년08월22일 16:35

[뉴스핌=김나래 기자]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22일 국회를 찾아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정치권의 협조를 구했다. 경북 성주 안에서 제3후보지에 배치하는 문제에 대한 보고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민구(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새누리당 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한 장관은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지도부와 만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사진=뉴시스>

이날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은 한 장관과의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위치가 정해졌느냐"는 질문에 "아직 성주 골프장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정확한 위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검토된 바가 없다고 한 장관이 말했다"고 했다. 다만 이날 김항곤 성주군수가 제3후보지 검토를 공식적으로 요청해 이와 관련한 구체적 설명이 있을 것으로 관측됐지만 불발됐다.

한 장관은 이날 정 의장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 대표 겸 원내대표를 잇따라 예방했다.

그는 김 대표를 방문한 자리에서 "현재 성주군수의 요청에 따라 제3부지를 검토하고 물색 중"이라며 "지역의 상황을 잘 살펴보고 결정하겠다"면서 "내년 말까지 배치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한 장관이) 지금 진행되는 과정을 설명했을 뿐 이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용진 더민주 대표비서실장도 "지역 변동 가능성에 대한 현황을 설명했으나 언론에 보도된 이상의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도 "골프장 얘기도 나왔지만 아직 정확한 위치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된 바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주변 지역의 연쇄 반발에 대한 질문이 오갔고, 소요예산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장관은 정 의장을 면담한 자리에서도 "성주군수가 성명을 발표해 제3후보지를 선정해달라고 해서, 이에 따라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장소 몇 군데가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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