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체에도 음질 튜닝 기술 적용…G5 이어 두번째 협업
[뉴스핌=황세준 기자] LG전자가 다음달 공개하는 스마트폰 신제품 V20에 뱅앤올룹슨(B&O)이 튜닝한 번들 이어폰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지난 3월 출시한 G5에 이어 V20에도 세계적 오디오 기업인 B&O PLAY와의 기술 협업을 이어간다고 24일 밝혔다.
구글 안드로이드 사이트에 소개된 V20 <사진=홈페이지 캡쳐> |
회사측에 따르면 V20의 번들 이어폰은 B&O PLAY와 공동 개발했다. 이어폰의 디자인부터 음색까지 함께 튜닝해 V20의 32비트 하이파이 사운드를 최대한 왜곡 없이 전할 수 있도록 했다.
V20에는 ESS사의 32비트 하이파이 쿼드(Quad)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이 탑재된다. DAC은 디지털 신호를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 주는 장치다.
또 LG전자는 V20 본체에도 B&O PLAY의 음질 튜닝 기술을 적용했다. 전작인 G5에는 B&O의 음질 튜닝 기술을 '하이파이 오디오 모듈' 형태로 별도 제공했는데 V20에는 모듈방식이 아닌 내장형으로 변경했다.
V20은 오디오 기능에 특화된 멀티미디어폰을 표방하고 있다. 지난 22일 공개된 티저이미지에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스탠드 마이크 그래픽 위에 '듣다, 보다, 그 이상'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스탠드 위에 놓여있는 마이크를 자세히 보면 스마트폰의 모습이다.
LG전자는 하이파이 오디오 기술에 B&O PLAY의 음질튜닝 기술이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에게 보다 뛰어난 프리미엄 사운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조준호 LG전자 대표이사 사장(MC사업본부장)은 "스마트폰 오디오 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V20은 최상의 오디오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헨릭 타우돌프 로렌슨(Henrik Taudorf Lorensen) B&O PLAY 대표는 “뱅앤올룹슨이 지난 90년간 쌓아온 음향 기술과 디자인 우수성, 사용자 중심의 철학을 V20 사용자들에게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