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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SLBM 발사 용서할 수 없는 폭거" vs 북한 "자위적 조치"

기사입력 : 2016년08월24일 11:30

최종수정 : 2016년08월24일 11:30

"일본방공식별구역 해상 낙하는 처음"…합참 "전보다 기술수준 진전"

[뉴스핌=이영태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4일 24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 내 해상으로 떨어진 데 대해 "용서하기 어려운 폭거"라고 비난했다.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화면. <사진=뉴시스>

북한이 동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SLBM을 우리나라 방공식별구역(ADIZ)에 발사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단에게 "북한이 SLBM을 우리나라 방공식별구역(ADIZ)에 발사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 안전보장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현저하게 파괴하는 것으로 용서하기 힘든 폭거"라며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방송은 아베 총리가 방위성 등 관계부처에 일본의 항공기 및 선박 등의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사태에 대비해 만전의 태세를 갖출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일본 외무성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며, 일본의 안정보장상 위협이 되는 행위"라며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 일본대사관 루트를 통해 북한에 엄중 항의했다.

반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일본은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는 '자위적 조치'라면서 일본을 향해 군사 대국화 등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신문은 "일본 반동들이 우리의 로켓 발사를 턱대고 그 무슨 '미사일위협'설을 내돌리면서 '사드' (일본) 배치에 발악적으로 매여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의 '사드' 배치 결정으로 미국과 조선반도 주변 나라들 사이 모순과 대립은 더욱 표면화되었다"며 "일본이 이런 복잡한 틈을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어부지리를 얻어보려고 교활하게 놀아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라 보고 놀란 놈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고 일본 반동들은 우리의 로켓 시험 발사를 놓고 무턱대고 '위협'으로 몰아붙이며 아부재기(엄살을 부리다)를 치고 있다"면서 "우리의 로켓 시험 발사는 철두철미 미국의 항시적인 침략위협으로부터 우리 조국과 인민의 안전을 확고히 담보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은 미국을 등에 업고 군사대국화에 박차를 가해 해외침략 야망을 기어이 실현해보려고 책동하고 있다. 일본 반동들의 군국주의 부활 책동이 도를 넘고 있다"며 "경고하건대 재침은 곧 망국과 파멸의 길"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5시30분께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SLBM 1발을 동해상으로 시험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동북방으로 500km 정도를 비행해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을 80㎞ 정도 침범한 해상에 떨어졌다. 군 당국은 올해 들어 세 번째인 이번 SLBM 발사의 기술수준이 지난 두 차례의 시험발사보다 진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7월 9일에 이어 오늘 또다시 SLBM 시험발사를 감행한 것은 한미연합연습(UFG)을 빌미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무력시위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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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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