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분 소진시까지 잠정 중단…3·4분기 중 재가동"
[뉴스핌=방글 기자] 효성이 울산의 폴리케톤 공장 가동을 잠정 중단했다. 신소재인 만큼 수요처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폴리케톤을 생산하는 효성 울산 용연2공장은 이달 들어 가동을 중단했다.
제조업 비수기인 여름인 데다 적정 재고 이상을 생산할 수 없어 중단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효성은 지난 2013년 폴리케톤 소재 생산 공장을 완성한 이후, 2014년 125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생산량을 연간 5만t규모로 확대했다.
폴리케톤은 효성이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상용화한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다. 자동차 내외장재나 산업용 파이프 등에 들어가는데, 최근에는 나일론이나 플라스틱을 대체할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공급 업체들로부터 공급 승인을 받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소재를 도입하는 데 있어서 소극적이라는 설명이다.
효성 측은 "재고분 소진시 까지 일시 중단한 것이 맞다"며 "3·4분기 중 다시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신소재인 만큼 상업화에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며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기간동안 정기보수 등 안전점검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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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