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중국 국방부 "사드 배치는 판도라 상자 여는 행위"

기사입력 : 2016년08월25일 19:43

최종수정 : 2016년08월25일 19:43

정례브리핑서 경고…"지역긴장 고조 행위 자제해야"

[뉴스핌=이영태 기자] 중국 국방부가 25일 한반도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이뤄질 경우 '판도라 상자'를 여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강력한 반대입장을 피력했다.

미군이 운용하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사진=뉴시스>

우첸(吳謙)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을 묻자 "우리는 사드 문제에 대해 계속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왔다"면서 "사드는 단순히 한국과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며 지역의 전략 균형과 중국의 전략 이익을 침해하며 중국과 미국의 상호 전략 신뢰를 훼손했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이 지역에서 사드 배치는 만만치 않은 각종 문제를 야기하는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과 같다"며 "미국은 사드가 중국까지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드의 레이더 탐측 거리가 1000㎞에 달해 중국을 위협할 수 있어 미국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지난 17일 중국을 방문한 마크 밀리 미 육군 참모총장이 리쭤청(李作成) 중국 인민해방군 육군 사령관을 비롯한 중국군 고위관계자들과 만나, 사드는 중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에 대한 중국 군 당국의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 대변인은 지난 24일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의 시험 발사에 대한 중국군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중국 외교부 입장에 뜻을 같이한다"고 답했다.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SLBM 발사와 관련해 관련 북한을 지칭하지 않고 당사국이 지역 긴장을 고조하는 행동을 자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중국 국방부는 지난달에도 사드 배치 결정에 필요한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며 강력 경고한 바 있다. 당시 양위쥔(楊宇軍)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의 관련 행위를 긴밀하고 주시하고 있으며 국가의 전략적 안전과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