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도 4분기 정상회담 실현 가능성 언급
[뉴스핌=이영태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5일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연내에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케냐에서 열리는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 참석을 위한 출국에 앞서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고 NHK와 교도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또 다음달 초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도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하고 싶다고도 피력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시험발사 및 중국의 남중국해 및 동중국해에서의 해양 진출 강화에 대해 "한중일은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큰 책임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병세 외교장관(오른쪽)과 일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가운데),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지난 23일 제8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 앞서 열린 공식 만찬에서 손잡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뉴시스> |
앞서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지난 24일 연내 한중일 정상회담 추진과 관련, "3국 의견을 잘 조율하면 4분기 적절한 시점에 이번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를 토대로 정상회담이 실현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도쿄에서 3국 외교장관 회의를 마치고 가진 한국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개최 시기에 대해선 한일 양국은 4·4 분기 개최에 적극적이고, 이에 대해 중국도 약간의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했지만, 그 자체에 대해 특별히 이견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