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은행 강세.. 선강퉁 조기 개시 기대
[뉴스핌=이고은 기자] 3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 중국, 대만이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한 반면 홍콩 증시는 홀로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홍콩 증시는 본토 대형은행주가 강세를 보인 데다,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회)가 홍콩 증시와 중국 선전증시의 교차거래, 이른바 '선강퉁'을 11월 중순부터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 증시는 달러/엔 상승이 주춤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춤했다. 주말 나올 미국 고용보고서를 보고 가자는 관망 심리도 강해졌다.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까지 올라왔기 때문이다.
30일 항셍지수 <자료=홍콩거래소> |
이날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03% 상승한 2만3056.3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도 1.1% 뛰어오른 9602.08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홍콩 증시는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고 텐센트와 평안보험 등이 예상을 뛰어넘는 기업실적을 내면서 8월 한 달간 크게 뛰었다. 항셍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월간 5.3% 상승했다. 이날 중국 공상은행은 2주래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여타 아시아 주요 증시는 지지부진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갔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7% 하락한 1만6725.36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는 0.03% 내린 1312.81엔에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일본 거시지표는 양호했으나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7월 소매판매는 0.2% 감소하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낙폭이 줄어들면서 개선 조짐을 보였다. 실업률은 3.0%로 2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계 소비지출은 0.5% 감소하며 역시 5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예상보다는 양호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5% 상승한 3074.6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04% 오른 1만729.12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13% 오른 3311.9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보합인 9110.5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