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차량공유서비스업체 우버가 막강한 적을 만났다. 우버의 가장 큰 투자자이기도 한 구글이 차량공유서비스에 본격 뛰어든 것이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차량공유(카풀) 서비스를 올 가을 샌프란시스코에서 론칭하기로 했으며, 성공적이라면 서비스 범위를 더 확대할 방침이라고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외신들이 지난 30일 일제히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 |
구글의 카풀 서비스는 자사 네비게이션 앱 웨이즈(Waze)를 통해 이용 가능하며, 우버의 우버풀(UberPOOL)과 유사하다. 구글 본사 주변에서 파일럿 시스템으로 운영됐으며, 탑승자에게 마일당 54센트를 부과했다. 우버보다 저렴하며, 또다른 차량공유업체 리프트보다도 저렴한 수준이다.
구글의 서비스는 콜택시형 사업보다는 합승을 통한 차량 공유에 초점을 두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누구나 웨이즈 앱을 이용해 구글의 차량공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WSJ는 이번 프로젝트가 자율주행차 택시 시장을 선점하려는 구글의 야심과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