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벤쳐스 및 옵티머스 헬스케어, 엘아이에스 유증 참여
[뉴스핌=백현지 기자] 엘아이에스는 필리핀 옵티머스 헬스케어 트레이딩 그룹(이하 옵티머스 헬스케어) 및 아이엠벤쳐스와 455억원 규모의 여성 위생용품 수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아이엠벤쳐스가 지난 26일 옵티머스 헬스케어와 체결한 여성 위생용품 수출 계약의 일환이다.
아이엠벤쳐스는 지난달 24일 기존 최대주주인 에이치씨자산관리와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7일 엘아이에스 최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아이엠벤쳐스는 향후 엘아이에스 직접 제조한 제품을 공급받아 옵티머스 헬스케어를 통해 필리핀으로 수출할 계획이며 향후 엘아이에스 자체 브랜드를 활용해 필리핀, 중국 등 아시아 국가로 영업 활동을 확대해나갈 전망이다.
한편, 엘아이에스는 아이엠벤쳐스 및 옵티머스 헬스케어를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다. 아이엠벤쳐스와 옵티머스 헬스케어가 각각 100억원씩 참여했다.
아이엠벤쳐스는 지분 확대를 통한 경영권 안정화를 위해 직접 1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옵티머스 헬스케어는 엘아이에스 및 아이엠벤쳐스와의 협력관계를 넓히기 위해 이번 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 헬스케어는 필리핀에 소재한 유통 전문 기업으로 필리핀 전 총리인 루벤 토레즈(Ruben Torres)가 회장직을 맡고 있다. 머큐리 드러그 등 필리핀 약국 체인의 독점적 유통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재권 아이엠벤쳐스 대표는 "종전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면세점 사업에 집중했지만 이번 계약으로 해외로 국내 뷰티 건강용품 등 소비재 상품을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엘아이에스가 단순히 물건만 파는 사후면세점이 아닌 해외관광객 대상 매장 인프라를 활용해 경쟁력 있는 한국 상품을 해외 굴지의 유통기업들에게 소개하고 브랜딩하는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루벤 토레스 옵티머스 헬스케어 회장은 "여성 위생용품을 시작으로 한국의 질 좋은 상품을 필리핀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며 "우선적으로 필리핀 전역에 1500여개의 점포를 소유하고 있는 필리핀 최대 유통기업인 머큐리 드러그를 통해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좌측부터 유병혁 아이엠벤쳐스 공동대표, 윤장원 엘아이에스 대표이사, 루벤 토레즈 옵티머스헬스케어 회장, 양재권 아이엠벤쳐스 공동대표 <사진=엘아이에스> |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