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국민임대·공공분양주택 건설자금 대출 이자율도 0.2%p 인하
[뉴스핌=김승현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내집마련 디딤돌대출 이자율도 지금보다 0.2%포인트 낮아진다.
원리금 균등분할상환 방식 20년 만기로 1억원을 대출받으면 이자를 1년에 12만원 아낄 수 있다.
또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행복주택, 국민임대주택, 공공분양주택을 건설할 때 주택도시기금에서 대출받는 이자율이 0.2%포인트 낮아진다. 이에 따라 입주민 주거비도 낮아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2일부터 디딤돌대출을 포함한 주택구입자금 대출과 공공임대주택 건설자금 금리를 각각 0.2%포인트 인하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내집마련 디딤돌대출’ 신규 취급자 이자율이 현행 2.3~3.1%에서 2.1~2.9%로 0.2포인트 낮아진다.
원리금 균등분할상환 방식 20년 만기로 1억원을 대출받으면 지금보다 약 235만원(연평균 12만원)의 이자를 아낄 수 있다. 다만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와 청약저축 장기가입자 우대를 합쳐도 최저 이자율 하한은 1.6%로 유지된다.
디딤돌 대출은 연간 약 8만가구가 이용하고 있다. 내집 마련을 원하는 저소득 실수요 계층 주거비 마련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근로자·서민(중도금 포함),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중도금 포함) 등 주택도시기금 주택 구입자금대출 기존 이용자 이자율이 0.2%포인트 낮아진다. 현행 2.8~3%에서 2.6~2.8%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변동금리로 운영중인 현재 대출 상품 이용자 33만명이 약 167억원의 주거비용 절감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기존 구입자금대출 잔액은 8조3647억원(2016년 7월말 기준)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행복주택과 국민임대주택을 건설할 때 기금에서 융자받는 이자율이 2%에서 1.8%로 인하된다.
이번 인하로 연간 이자비용이 가구당(국민임대주택 전용면적 45㎡초과~60㎡이하 기준) 최대 13만원 낮아진다.
공공임대주택 이자율도 0.2%포인트 인하된다. 공공기관 및 리츠(부동산 간접투자회사) 등을 활용한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연간 이자비용은 가구당 11~15만원절감된다.
LH 등 공공기관이 건설하는 공공분양주택 이자율도 현행 3.8~4%에서 3.6~3.8%로 낮아진다. 민간사업자가 건설할 때도 4.8%에서 4.6%로 인하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도시기금에서 주택 구입자금을 대출한 서민 주거비 부담이 줄어들고 무주택자인 청년층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30~40대가 생애최초로 내집마련을 할 때도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다”며 “LH가 시행하는 임대주택자금 이자율 인하는 임대료 인하에 영향을 미쳐 주거비용 부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