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력 및 소수력 개발 MOU 체결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윤종근)이 파푸아뉴기니 수력자원 개발에 나선다. 파푸아뉴기니 정부기관의 행정지원을 더해 사업추진에 날개를 달 전망이다.
남부발전은 지난 8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파푸아뉴기니 공공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공공부는 사회간접자본을 담당하는 파푸아뉴기니 정부기관으로, 우리나라 2016 글로벌 인프라펀드 협력 콘퍼런스 참석차 방한했다가 이번 협약을 맺게 됐다.
윤종근 남부발전 사장(오른쪽)과 프란시 아웨사(Hon. Francis Awesa) 파푸아뉴기니 공공부 장관이 수력 및 소수력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남부발전> |
남부발전은 현재 '소수력 100기 건설'을 목표로 활발하게 사업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해외 수력개발 MOU 체결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태평양 남서부에 위치한 도서국가 파푸아뉴기니는 연평균 강수량이 약 2000mm로 많고 큰 하천을 보유하고 있어 수력발전이 매우 용이하다.
더불어 일평균 일조량이 풍부하고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어 향후 태양광 및 가스복합발전 등 사업확장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현재 전체 국민의 약 10%만 전기가 공급되고 있으며 수도권 및 기타 도시의 외곽에는 전기를 공급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파푸아뉴기니 정부는 2030년까지 인구의 70%까지 전기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어 추가적인 발전사업이 기대된다.
남부발전은 파푸아뉴기니 수력 및 소수력 개발을 통한 전원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공공부는 남부발전 제안사업에 대한 사업승인을 적극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윤종근 남부발전 사장은 "풍부한 수자원을 보유한 파푸아뉴기니와 기술 및 운영 경험이 많은 한국이 발전분야에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수력사업을 계기로 신재생에너지 등 전반에 걸쳐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