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감행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 "권력유지를 위해 국제사회와 주변국의 어떠한 이야기도 듣지 않겠다는 정신상태는 통제불능"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박근혜 대통령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9일 오후 라오스 방문을 마치고 귀국해 청와대에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한 박 대통령은 "금년 들어서만 벌써 두번째인 북한 핵실험은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한은 금번 핵실험을 핵탄두 폭발시험이라고 하고, 핵무기 병기화 운운하면서 우리와 국제사회를 노골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위협은 우리에게 급박하게 닥친 현존하는 위협으로 이제 우리와 국제사회의 대응도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응 방안과 관련해서는 "북한 핵실험 직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통화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더욱 강력히 압박하기로 했다"며 "우리 군은 국민들이 우려하지 않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미국의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제능력과 우리 군의 대북 응징능력을 강화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공고히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