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휘발유 선물이 강세를 보이고 주가가 오르면서 유가도 이를 따랐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1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3센트(0.76%) 상승한 43.9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74센트(1.61%) 오른 46.59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수요 전망치 하향과 미국 정제유 및 휘발유 재고 증가로 전날 2주래 최저치로 내려앉았던 유가는 뉴욕 증시 상승과 달러화 약세를 따라 상승 흐름을 탔다.
영국 BP가 이번 주말 생산을 감축한다는 소식으로 장중 휘발유 선물가는 큰 폭으로 뛰며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상승에도 전문가들은 유가 하락 추세가 끝난 것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시장이 균형점을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트래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언 선임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시장은 9월 최저치를 찍은 후 등락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열기가 식은 듯하다"며 "하락이 끝났다고 보진 않으며 상당한 원유 재고가 쌓여있고 다시 재고가 증가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즈호 증권의 밥 야거 이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IEA의 월간 보고서가 산유량 논의를 덮었다"며 "OPEC은 수요가 감소하는 여건에서 생산을 사상 최대치에서 동결할 것이고 이것은 시장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